꽉 막혔던 8만명 출근길 열리나…'슈퍼을' 손잡은 삼성, 국회도 힘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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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로 향하는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연장을 촉구하고 나섰다.
올 초 산업계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EUV(극자외선) 전용라인 증설 공사에 하루 평균 6만~7만 명, 많을 때는 8만여 명의 인력이 한꺼번에 투입되는 만큼 '현재 오산IC(나들목)까지인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를 안성JC(분기점)까지 연장을 검토해달라'로 정부에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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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버스차로 연장 규제는 관계 기관들의 이해관계 때문에 대표적인 '핑퐁규제' 중 하나로 꼽혀왔다. 연장한 사례는 30년간 단 한 차례(2017년 경부선) 불과할 정도다.
올 초 산업계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EUV(극자외선) 전용라인 증설 공사에 하루 평균 6만~7만 명, 많을 때는 8만여 명의 인력이 한꺼번에 투입되는 만큼 '현재 오산IC(나들목)까지인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를 안성JC(분기점)까지 연장을 검토해달라'로 정부에 요청한 바 있다. 최첨단 EUV 장비 도입을 핵심으로 하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증설은 국내 최대 규모의 공사다.
안성이 지역구인 김 의원은 해당 구간의 버스전용차로를 안성IC까지 5㎞ 더 늘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출퇴근 통근버스를 비롯해 평택시와 안성시의 교통흐름을 원활하게 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경찰청은 올해 교통량 잠정 데이터 분석이 착수했다.
특히 이번에 삼성전자와 ASML은 1조원을 투자해 한국에 R&D(연구·개발) 센터를 짓기로 발표했다. 아직 구체적인 부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세계 최대 반도체 공장인 것을 감안하면 이 지역 일대가 유력시된다.
이를 계기로 ASML이 동탄에 짓고 있는 '뉴 캠퍼스'(경부고속도로 오산IC 부근) 완공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지하 4층∼지상 11층 2개동, 연면적 7만4418㎡ 규모로 건설되는 건물은 EUV 관련 업무 및 교육 연구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관계부처는 14일 '버스전용차로 협의체'를 열었다. 국토부와 도로공사는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연장에 찬성하는 쪽으로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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