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앞둔 CJ그룹, 주가 상승 탄력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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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과 CJ대한통운에 호재가 겹치며 CJ그룹의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로부터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 및 과징금 18억9600만원을 부과받았다.
CJ의 주가는 올 초 8만원대에서 거래되다가 CJ제일제당 실적 하락, 올리브영의 공정위 조사 등의 영향으로 지난 7월 6만원대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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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로부터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 및 과징금 18억9600만원을 부과받았다.
공정위는 올해 초부터 CJ올리브영(올리브영)을 조사했다. 올리브영이 시장지배력을 남용해 자사 납품업체가 경쟁사와 계약하지 못하도록 했다는 이유다. 지난 7일 공정위는 올리브영의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행위에 대해 제재했지만 시장지배적 사업자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앞서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의원(국민의힘·경기 평택시을)은 올리브영의 시장지배적 지위가 인정된다면 과징금 부과기준율에 따라 해당 기간 관련 매출액은 약 10조원으로 판단돼 최대 6000억원 수준(부과기준율 3.5~6.0%)의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6000억원이라는 과징금은 지난해 올리브영 영업이익의 두 배가 넘는 액수다. 공정위가 시장지배적 사업자 지위에 대해 불확실하다고 판단하며 최대 6000억대로 예상됐던 과징금이 약 19억원에 그치게 됐다.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된 셈이다.
CJ대한통운은 3분기 호실적에 이어 중국 쇼핑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 호조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올 3분기 CJ대한통운은 매출 2조9370억원, 영업이익 124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7% 감소, 영업이익은 15.9% 증가했다.
3분기 양호한 실적 발표 이후에도 CJ대한통운의 주가는 8만원 내외에서 머물렀다. 하지만 최근 알리바바의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4일 CJ대한통운은 전 거래일 대비 1.67% 오른 12만18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CJ대한통운은 알리익스프레스의 직구 물량을 담당한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올해 국내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이용자 수를 늘리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 앱(애플리케이션)의 경우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올해 10월 기준 613만명으로 G마켓(582만명)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CJ ENM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과 웨이브 통합에 따른 시장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 지난 14일 현대차증권은 CJ ENM이 지난해에 인수한 미국 스튜디오 '피프스시즌'의 적자 축소 등으로 내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2.5% 높인 9만원으로 올렸다.
CJ의 주가는 올 초 8만원대에서 거래되다가 CJ제일제당 실적 하락, 올리브영의 공정위 조사 등의 영향으로 지난 7월 6만원대까지 떨어졌다. CJ 주가는 10월부터 상승세를 보이며 14일 9만6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이달 중순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신상필벌 원칙에 따라 일부 계열사 대표가 교체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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