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의 무덤이 된 중국 [차이나는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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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자동차 선진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2017년 역대 최고인 2888만대를 기록한 후 줄기 시작했지만 올해는 3000만대에 육박할 전망이다.
지난 11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2024 중국자동차시장 발전예측 써밋'에서 쉬하이둥 CAAM 부총공정사는 "올해 중국 자동차 판매량이 약 300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중국 자동차 업계의 3000만대 판매, 480만대 해외 수출을 견인한 최대 동력 중 하나는 바로 전기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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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자동차 선진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2017년 역대 최고인 2888만대를 기록한 후 줄기 시작했지만 올해는 3000만대에 육박할 전망이다.
지난 11일 중국 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11월 자동차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27.4% 증가한 297만대에 달했다. 올해 1~11월 누적 판매량은 10.8% 늘어난 2694만대다. 12월 306만대만 팔리면 중국 자동차는 3000만대 시대에 진입하게 된다.
중국 자동차업계도 3000만대 시대를 앞두고 들뜬 분위기다. 지난 11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2024 중국자동차시장 발전예측 써밋'에서 쉬하이둥 CAAM 부총공정사는 "올해 중국 자동차 판매량이 약 300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쉬 부총공사는 "전기차 판매량은 약 940만대, 자동차 수출대수는 약 480만대를 기록할 것"이라며, 내년 중국 자동차 판매량을 약 3100만대, 전기차 판매량은 약 1150만대로 전망했다.
재밌는 건 중국 자동차 판매를 견인한 게 내수시장이 아니라 해외 수출이라는 사실이다. 중국 자동차 판매에는 내수뿐 아니라 수출도 포함된다.
지난해 중국 자동차 수출량은 311만대로 독일(261만대)을 제치고 세계 2위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중국이 일본까지 제치고 세계 1위 자동차 수출국이 될 게 확실해 보인다. 12일 일본 아사히신문도 올해 1~10월 중국과 일본의 자동차 수출량이 각각 392만대와 359만대로서 올해 중국이 세계 1위 자동차 수출국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올해 중국 자동차 업계의 3000만대 판매, 480만대 해외 수출을 견인한 최대 동력 중 하나는 바로 전기차다. 11월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102만6000대를 기록했다. 신차 중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34.5%다. 신차 3대 중 1대가 전기차라는 의미다. 베이징·상하이 같은 대도시에서는 전기차 비중이 50%를 넘나들 만큼 전기차가 대세다.
노르웨이처럼 작은 나라에서는 신차 중 전기차 비중이 80%가 넘는 경우도 있지만, 미국·유럽·중국 등 주요 자동차 시장 중에서는 중국의 전동화가 가장 빠르다. 특히 중국 내수시장에선 적극적으로 전동화에 나선 로컬 브랜드가 전동화 대응이 느린 폭스바겐·토요타 등 글로벌 자동차업체가 참여한 합자 브랜드를 몰아내는 분위기다.
중국 1위 전기차업체 BYD는 올해 들어 11월까지 전기차로만 267만대를 판매하며 중국 승용차 시장 1위를 꿰찼다. 1984년 폭스바겐이 상하이자동차(SAIC)와 합자기업인 상하이폭스바겐을 만든 이후 40년 가까이 중국 시장을 장악했지만, 이제 로컬 브랜드에게 자리를 내주고 있는 것이다.
전기차를 앞세운 중국 로컬 브랜드의 공습에 폭스바겐·토요타·제너럴모터스(GM) 등이 모조리 판매가 줄면서 중국은 '외국차의 무덤'이 되고 있다. 중국 자동차 산업이 발돋움을 시작한 지 40년 만에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성장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5년, 10년 뒤에 돌이켜보면 올해는 중국이 자동차 선진국에 진입한 첫 해로 기억될 것 같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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