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집값 한달 새 6억↓…"아직 비싸" 거래 뚝, 매물만 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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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이 2주째 떨어졌다.
여기에 올해 하반기 강남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반등한 데 따른 고점 인식이 커지면서 거래 자체가 줄어든 영향도 크다.
올해 비슷한 층은 앞서 모두 세 차례 거래됐는데, 7월 43억(16층)을 제외하면, 이번 매매가보다 많은 44억원(11층), 47억원(19층)에 매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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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초구 등 낙폭 커져
거래 한파에 매물만 쌓여
서울 집값이 2주째 떨어졌다. 강남·서초에 이어 송파까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강남 3구' 모두 꺾였다. 부동산시장은 고금리 장기화와 시장 고점 인식 등의 영향으로 '거래 한파'를 맞고 있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1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하락했다. 낙폭은 전주(-0.01%)보다 확대했다. 서울 집값은 지난주 올해 5월 셋째 주(-0.01%) 이후 처음으로 하락한 이후 2주 연속 하락을 이어갔다.
고금리 흐름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내년 주택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매매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경기악화 등으로 주요 건설사들의 부도 가능성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올해 하반기 강남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반등한 데 따른 고점 인식이 커지면서 거래 자체가 줄어든 영향도 크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거래 희망가격 격차가 큰 상황 속에서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으로 매수 문의가 더욱 한산해지는 모습"이라며 "매도가격 하향 조정 매물이 나타나고 급매물 위주로 간헐적인 거래 이뤄지는 등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남권(-0.04%)은 줄줄이 하락했다. 서초구(-0.06%)는 서초·잠원동 위주로 고가매물 가격도 하향 조정됐다. 송파(-0.03%)는 만에 하락 전환한 데 이어 강남(-0.04%)은 5주째 내렸다. 동작구(-0.06%)는 상도·사당동 주요 단지 위주로 빠졌다. 관악구(-0.05%)는 봉천·신림동 위주로 매물이 쌓이는 등 하락폭이 커졌다.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전용 164㎡는 이달 2일 43억3000만원(18층)에 매매됐다. 지난달에는 층은 다르지만 같은 면적이 6억원 이상 많은 49억5000만원에 중개 거래됐다. 올해 비슷한 층은 앞서 모두 세 차례 거래됐는데, 7월 43억(16층)을 제외하면, 이번 매매가보다 많은 44억원(11층), 47억원(19층)에 매매됐다.
다른 주요 단지들도 매매가격을 낮춘 거래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세곡동 세곡푸르지오 전용 74㎡는 이달 4일 12억8000만원(4층)에 중개 거래됐다. 3개월 전인 9월에는 같은 면적이 14억원(3층)에 거래됐다. 지난달 도곡동 도곡렉슬 전용 134㎡는 연중 최고가(43억5000만원)보다 6억원 이상 낮춘 37억2000만원(16층)에 계약이 체결됐다.
강북권(-0.03%)은 강북(-0.07%)·노원(-0.05%)·마포(-0.05%)·도봉(-0.04%)구 모두 주요 단지 위주로 떨어지면서 전주(-0.01%)보다 낙폭을 키웠다. 전국(-0.04%)과 수도권(-0.05%), 지방(-0.03%)에서도 모두 집값 하락이 이어졌다. 인천(-0.06%)은 미추홀구(-0.18%)와 중구(-0.14%) 낙폭이 가장 컸다. 경기(-0.05%)는 지역별 혼조세를 보였다. 안양 동안구(004%), 수원 영통구(0.04%), 광명시(0.04%) 등은 올랐지만, 동두천시(-0.19%), 안산 상록구(-0.16%), 고양 일산서구(-0.13%), 수원 장안구(-0.13%) 등은 떨어졌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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