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선도농협] 마트사업 활성화…농가 판로 ‘넓히고’ 소득 ‘높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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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동광양농협(조합장 이돈성)이 마트사업 활성화로 조합원 소득 증대는 물론 지역농산물 판로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동광양농협은 지난해 로컬푸드직매장을 포함한 하나로마트사업을 통해 753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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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 농산물 취급 비중 확대
인근 시·군 농협 협업 상품 조달
상품권 지급 등 고객관리 적극
전남 동광양농협(조합장 이돈성)이 마트사업 활성화로 조합원 소득 증대는 물론 지역농산물 판로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동광양농협은 지난해 로컬푸드직매장을 포함한 하나로마트사업을 통해 753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직전 해에 비해 7%가량 성장한 수치다. 전남 300여개 하나로마트 가운데 두번째, 전국 2100여개 중 열두번째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지역사랑상품권 사용 제한, 온라인쇼핑 확대 등 악재에도 올해 760억원대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성장세는 무엇보다 1차 농산물 판매 강화에 따른 것이다. 정기적인 출하자 교육과 농산물 연중 공급관리로 로컬푸드직매장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일반 농산물 판매대에서도 소분팀을 구성해 공판장에서 구매한 농산물을 마트에서 다시 선별·소분해 품질을 유지하고, 로컬푸드직매장에서 취급하지 못하는 품목이나 상품에 대한 구색을 갖춰 고객 요구에 대응한다.
이돈성 조합장은 “가족 먹거리를 구입하는 소비자는 조금 비싸더라도 품질 좋은 우리농산물을 찾는 경우가 많다”면서 “특히 소비자가 농협 하나로마트에 기대하는 점을 감안하면 고품질 1차 농산물 취급 확대가 하나로마트 경쟁력을 높이는 지름길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하나로마트 직원들을 매년 새로 생긴 매장이나 실적이 우수한 다른 농협 하나로마트, 대기업이 운영하는 대형마트 등에 1박2일로 견학 보내고 보고서를 제출하게 하는 등 직원 교육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그 결과 주변에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가 잇달아 들어섰음에도 하나로마트 매출은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고, 덩달아 조합원 소득도 늘고 있다.
강삼수 마트사업소장은 “로컬푸드직매장은 보통 오후 5시 이전에 상품이 거의 다 팔려나갈 정도로 주민들에게 인기가 높다”면서 “지역의 100여농가가 로컬푸드직매장에 농산물을 출하해 연간 20억원에 가까운 소득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농가뿐 아니라 인근 시·군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판매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도시농협인 동광양농협은 지역 농업규모가 크지 않아 필요한 농산물을 전부 지역에서 구하기 쉽지 않다. 이에 인근 시·군 농협과 협업해 농산물을 직접 공급받아 판매하고 있다. 동광양농협과 농산물을 거래하는 농협은 20개에 달한다.
이 조합장은 “객단가가 높은 젊은 주부층을 흡수하기 위해 냉동식품 구색을 최대화하고, 일정 금액 이상 구매자에게 상품권을 지급하는 행사를 주기적으로 하는 등 적극적인 고객관리로 하나로마트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사업 성장을 이끌어 조합원의 소득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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