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국방장관 "하마스 파괴, 수개월 이상 걸려"(종합)[이-팔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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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전쟁 중단을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으나 이스라엘은 하마스 파괴를 위해 수개월 동안 전쟁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4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NBC 등 외신을 종합하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하마스는 이스라엘과 싸우기 위해 수십 년 동안 준비해 온 테러 조직으로 지하와 지상에 기반 시설을 건설해 파괴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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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하마스 제거될 때까지 싸울 것"
[서울·워싱턴=뉴시스] 이명동 기자, 이윤희 특파원 = 유엔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전쟁 중단을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으나 이스라엘은 하마스 파괴를 위해 수개월 동안 전쟁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4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NBC 등 외신을 종합하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하마스는 이스라엘과 싸우기 위해 수십 년 동안 준비해 온 테러 조직으로 지하와 지상에 기반 시설을 건설해 파괴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며 "그것은 수개월 이상 지속되겠지만 우리는 승리할 것이며 하마스를 파괴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엔은 지난 12일 긴급총회를 통해 즉각 휴전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하지만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국제적 지원이 있든 없든 하마스와 전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전날 "우리는 끝까지 계속할 것이며, 거기엔 질문의 여지가 없다"며 "더 큰 고통과 국제적 압력이 가해지더라도 무엇도 우리를 막을 수 없다"고 역설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설리번 보좌관을 방문한 뒤 성명을 통해 "나는 미국 친구에게 영웅적인 군인이 헛되이 쓰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며 "깊은 고통에서 벗어나 하마스가 제거될 때까지, 즉 절대적인 승리가 올 때까지 계속해서 싸울 결심을 그 어느 때보다 굳게 다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거부권을 행사하고, 이스라엘에 무기를 공급한 미국에 사의를 표했다.
또 전쟁 일단락 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가자지구 통치권을 넘겨받는 일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스라엘을 방문해 갈란트 국방장관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난 설리번 보좌관은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도 만날 예정이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스라엘의 군사작전과 인질 상황 등을 논의하고 민간인 피해 최소화와 인도주의적 지원 확대 등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2일 "이스라엘이 무차별적인 폭격으로 지지를 잃고 있다"고 경고했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이 "국제 여론의 현실을 반영한 것이며, 이 또한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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