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국방 "가자지구 하마스 격퇴 수개월 걸릴 것"

▲ 미 백악관 안보보좌관(왼쪽)과 만난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오른쪽)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현지 시간 14일 이스라엘을 방문한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나 가자 지구의 하마스 격퇴에 수개월이 걸릴 거라고 말했습니다.

갈란트 장관은 "하마스가 10년 넘게 지하와 지상의 인프라를 구축해 왔다"며 "하마스를 격퇴하기 위해서는 수개월 이상의 오랜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우리는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두 사람은 또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와의 무력 충돌로 수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레바논 접경 지역의 이스라엘 주민을 집으로 돌려보내는 방안도 논의했다고 국방부 측은 전했습니다.

앞서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텔아비브에서 네타냐후 총리도 만났는데, 네타냐후 역시 "하마스가 제거될 때까지, 절대적인 승리를 거둘 때까지 계속 싸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헤즈볼라와 예멘 후티 반군 등 역내 위협 요인과 하마스에 억류 중인 인질들의 귀환 문제, 가자지구 인도적 지원 지속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사진=이스라엘 국방부 제공, 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kyu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