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한 출장 정지
이영빈 기자 2023. 12. 15. 04:44
‘NBA 악동’ 그린에 사무국 중징계
고의 반칙 잦고 경기 중 자주 싸워
고의 반칙 잦고 경기 중 자주 싸워
미 프로 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드레이먼드 그린(33·미국)이 ‘무기한 출장 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코트에서 난폭한 행동을 일삼은 데 대한 처벌이다. NBA는 14일 “그린의 반복되는 비신사적 행위 이력을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린은 지난 13일 피닉스 선스 원정 경기에서 상대 선수 얼굴을 손바닥으로 때렸다. 즉시 퇴장. 지난달 15일에도 상대 선수 목을 졸라 5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하루이틀이 아니다. 리그 11년 차인 그는 지금까지 20번 퇴장당했다. NBA 역사상 2위에 해당한다. 1위는 29회 라시드 월리스(49·은퇴)다. 쓰러져 있는 선수의 가슴팍을 발로 밟고 뛰어오르거나, 사타구니를 있는 힘껏 발로 차는 등 퇴장 사유도 다양했다.
지금껏 NBA 사무국에서 ‘무기한 출장 정지’를 당한 선수들은 대부분 코트 밖 이슈와 관련이 있었다. 길버트 아레나스(41·은퇴)는 동료에게 총을 겨눴고, 말릭 몽크(25·새크라멘토)는 금지 약물을 복용했다. 그린은 코트 안 문제라는 점이 다르다.
그린은 리그 11년 차로 올 시즌 연봉이 2581만달러(약 334억원). 20경기 이상 출전하지 못하게 되면 한 경기 20만2922달러(약 2억6000만원)씩 급여에서 손해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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