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 대신 험지 출마하겠다는 ‘민주당 2호 인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4일 내년 총선 인재 2호로 엔씨소프트 임원을 지낸 이재성(53)씨를 영입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영입 행사에서 “이재성님은 한마디로 ‘혁신 경제 리더’”라며 “스타트업, 교육, 연구개발(R&D), 그리고 미래 혁신 경제를 개척하는 데 선두에 서 달라”고 했다.
1970년생인 이씨는 부산에서 초·중·고교를 나온 뒤 포항공대와 부산 고신의대를 중퇴하고 서울대 계산통계학과(92학번)를 졸업했다. 이동통신회사 KTF(한솔PCS)에 입사했고 벤처회사 넷마블을 거쳐 이후 엔씨소프트 전무 등을 지냈다. 현재 자율주행 스타트업 새솔테크 고문을 맡고 있다.
이씨는 ‘지역구와 비례대표 중 무엇을 선호하느냐’는 질문에 “비례로는 나가지 않을 것”이라며 “부산에서 발전이 더딘 서부산 지역에 나가고 싶다”고 했다. 이씨는 “2030 엑스포 유치전에서 크게 패한 뒤, 부산에서 대통령과 기업 총수들이 떡볶이를 먹는 사진은 무엇을 의미하나”라고도 했다. 민주당 자체 여론조사에서 부산에서 지지율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것이 민주당 측 주장이다.
이씨는 1995~1996년 서울대 총학생회 간부로 일했다. 1996년 정부 허가를 받고 미국에서 열린 첫 남북 대학생 대표단 회담에서 김일성대 학생들을 만나기도 했다. 이씨는 당시 주체사상을 추종하던 한총련의 폭력 시위에 대립각을 세웠던 21세기 진보학생연합 등과 활동했다. 21세기 출신 민주당 인사로는 박주민·이탄희 의원이 있다. 그는 본지 통화에서 “특정 정파에 소속되지 않고 학생들의 복리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씨에 앞서 1호 인재로 환경 단체에서 활동한 박지혜 변호사를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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