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훈풍… 코스피 1.3%-원화값 24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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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3일(현지 시간) 내년에 금리를 내릴 뜻을 밝히면서 국내외 금융시장에 전반적인 훈풍이 불었다.
14일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대부분 상승했다.
채권 금리 하락은 가격 상승을 뜻한다.
금리 변동에 민감한 기술주 주도의 상승세가 나타난 덕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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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하 예고에 亞증시 상승
애플 주가 사상 최고… 금값도 상승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3.52포인트(1.34%) 오른 2,544.18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각각 6243억 원, 6922억 원을 사들이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코스닥도 전날보다 1.36% 오른 840.59에 장을 마감했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원화 가치도 강세(원-달러 환율 하락)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전날보다 24.5원(1.86%) 내린 1,295.4원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안전자산인 달러 가치가 하락한 영향이다.
서울 채권시장에서는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전 거래일보다 20.7bp(1bp=0.01%포인트) 내린 연 3.258%에 장을 마쳤고, 5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21.2bp 내렸다. 장기물인 10년물과 20년물 금리도 각각 19.3bp, 17.1bp 하락했다. 채권 금리 하락은 가격 상승을 뜻한다.
홍콩, 대만, 호주 증시도 모두 올랐다. 반면 일본 닛케이225는 0.73% 떨어진 3만2686.25엔으로 마감했다. 장 초반 상승 출발했지만 달러 약세에 따른 엔화 강세 현상이 일본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약화시킬 것이란 우려로 상승분을 반납했다.
앞서 13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산업지수 또한 사상 최초로 37,000 선을 넘어섰다. 금리 변동에 민감한 기술주 주도의 상승세가 나타난 덕으로 풀이된다.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1.7% 오른 197.96달러에 마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시가총액 또한 3억 달러를 넘어섰다. 테슬라 또한 자율주행 보조장치 결함에 200만 대 이상을 리콜한다는 악재에도 0.96% 오를 정도로 기술주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달러 약세 여파로 이날 미국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금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2% 이상 오르며 온스당 2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대표적인 위험자산으로 꼽히는 비트코인도 같은 날 장중 한때 4.46% 급등한 4만3008달러에 거래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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