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박물관 “증강현실로 역사 여행 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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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청주박물관(관장 이양수)은 증강현실(AR)을 활용해 박물관에 있는 야외 석조물을 감상하고 체험하는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 '석신로드'를 내년 말까지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청주박물관 조혜진 학예연구사는 "모바일을 들고 청주박물관을 찾으면 아름다운 정원을 걷다가 나와 어울리는 석상을 만나서 새로운 재미와 위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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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청주박물관(관장 이양수)은 증강현실(AR)을 활용해 박물관에 있는 야외 석조물을 감상하고 체험하는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 ‘석신로드’를 내년 말까지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9개의 석상을 체험할 수 있는 석신로드는 △인사하기 △함께 놀기 △위로 받기 △함께 쉬기 등 4가지 체험 주제로 구성됐다. 다양한 경로를 달성할 때마다 스탬프를 받고, 다 찍은 이용자는 일러스트 작가 룸룸의 리워드 카드를 박물관 로비 안내 데스크에서 받을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 제작에는 충북대 고고미술사학과 대학생 10명이 참여했다. 또 MZ세대에게 인기가 많은 룸룸과 컬래버레이션 해 콘텐츠 곳곳에 친근하고 귀여운 캐릭터들이 사용자들을 안내한다고 박물관 측은 설명했다.
체험 대상 석상들은 7월부터 청주박물관에서 전시 중인 고 이건희 회장의 기증품이다. 앞서 청주박물관은 7월 25일부터 10월 29일까지 이 회장이 평생 수집한 서화 작품과 목가구, 자기, 금속공예품 등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특별전을 열었다.
청주박물관은 기증품 가운데 돌장승, 문인석, 동자석 등 459건, 836점의 석조물을 보관·관리해 왔는데, 이 전시회를 위해 210점을 선별해 야외정원에 배치했다. 청주박물관 조혜진 학예연구사는 “모바일을 들고 청주박물관을 찾으면 아름다운 정원을 걷다가 나와 어울리는 석상을 만나서 새로운 재미와 위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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