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하락폭 커져

신수지 기자 2023. 12. 15.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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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상승세도 둔화

고금리와 경기(景氣) 불확실성으로 주택 매매 수요가 줄면서 아파트 값 하락 폭이 커지고 있다.

1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11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보다 0.04% 내려 3주 연속 하락했다. 하락률도 지난주(-0.01%)보다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 값도 일주일 새 0.03% 떨어졌으며, 하락 폭도 전주(-0.01%)보다 커졌다. 25개 구 가운데 성동구(0.03%)와 영등포구(0.02%)를 제외한 모든 구가 하락했다. 구로구(-0.10%)와 강북구(-0.07%), 동작·서초구(-0.06%)의 하락 폭이 컸다.

부동산원은 “사려는 사람과 팔려는 사람이 원하는 가격 차이가 크고, 내년 주택 시장이 어떻게 움직일지도 불확실하다”며 “이 때문에 매도 가격이 내리고 급매물 위주로만 거래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매매 대신 전세를 택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전세 시장은 상승세가 계속됐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5% 상승했고, 서울 전세 가격은 0.11% 올랐다. 다만 전세 시장이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전세 가격 상승 폭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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