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미군사령관 "한반도 어려운 상황…사고가 충돌로 이어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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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에이브럼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14일(현지시간) 한반도가 북한의 연쇄 도발로 긴장이 고조된 2017년 전후 상황으로 회귀했다면서 "오해와 오판의 가능성이 있어 사고가 작은 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에이브럼스 전 사령관은 이날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주최 온라인 대담에서 최근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를 거부한 채 긴장을 고조시키며 러시아와의 무기 거래에 나선 데 대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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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로버트 에이브럼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14일(현지시간) 한반도가 북한의 연쇄 도발로 긴장이 고조된 2017년 전후 상황으로 회귀했다면서 "오해와 오판의 가능성이 있어 사고가 작은 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에이브럼스 전 사령관은 이날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주최 온라인 대담에서 최근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를 거부한 채 긴장을 고조시키며 러시아와의 무기 거래에 나선 데 대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에이브럼스 전 사령관은 9·19 남북군사합의(2018년)가 체결된 후인 2018년 11월부터 2021년 7월까지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으로 재임했다.
그는 남북간 화해 시도 속에서 재임 중에 미국이 한반도에 전략자산(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항공모함과 전략폭격기 등을 의미) 전개를 자제한 것은 "거대한 리스크"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에이브럼스 전 사령관은 "동맹을 다루는 데 있어 '소통'과 '관계'의 중요성이 내가 얻은 가장 큰 교훈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한미군사령관 재임 중 한미간 방위비분담금(주한미군 주둔 비용 중 한국의 분담액) 협상 난항으로 한국인 직원들에게 무급휴가를 보내야 했던 상황을 회고하며 "정말 어려운 시기였다"면서 "우리가 문제를 처리한 방법은 모든 당사자의 지속적 소통이었다"고 전했다.
에이브럼스 전 사령관은 올해 강화된 한미일 3각 안보 공조에 대해 "미래 어떤 정치적 변화도 견딜 수 있는 '불가역적인 동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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