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없는 동장군’ 포근한 날씨·때아닌 비 탓 겨울축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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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 중 가장 많이 내린다는 '대설'을 지나고도 때 아닌 겨울비가 강원도 전역에 내리면서 겨울 특수를 기대했던 지역축제에 비상이 걸렸다.
14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평창 송어축제 등 강원도내 겨울 낚시 축제장들의 얼음이 얼지 않은 상태로 확인됐다.
인파가 많이 찾는 강원도내 겨울 낚시 축제장이 안전하게 운영되려면 적어도 30㎝는 돼야 하는데 날씨가 도와주지 않자 축제 관계자들은 마땅히 대책을 마련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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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강댐과 수위 조절 협의” 고심
주말 영하권·눈 예보 현장 기대감
일년 중 가장 많이 내린다는 ‘대설’을 지나고도 때 아닌 겨울비가 강원도 전역에 내리면서 겨울 특수를 기대했던 지역축제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겨울 축제장 얼음이 녹아 애를 먹었던 도내 겨울 축제장들이 올해는 시작하기도 전에 걱정이 커지고 있다.
14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평창 송어축제 등 강원도내 겨울 낚시 축제장들의 얼음이 얼지 않은 상태로 확인됐다. 지난달 말까지는 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얼음이 만들어졌지만 최근 포근한 날씨와 비까지 내리자 모두 녹았다.
인파가 많이 찾는 강원도내 겨울 낚시 축제장이 안전하게 운영되려면 적어도 30㎝는 돼야 하는데 날씨가 도와주지 않자 축제 관계자들은 마땅히 대책을 마련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결국 평창 송어 축제위원회는 오는 22일에서 29일로 일주일 연기했다. 평창 송어 축제 관계자는 “현재 암울한 상황이다”라며 “주말부터 영하권으로 떨어져 날씨가 매우 춥다고하는데 꼭 그러기만을 바란다”고 말했다. 인제빙어축제는 소양강댐의 수위가 걱정이다. 내년 1월19일부터 열리는 인제빙어축제는 소양강댐 상류에서 진행돼 댐 수위가 최소 183m는 돼야 육상에 축제 시설 등을 설치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연이어 비가 많이 오면서 댐 수위가 187m까지 높아졌다. 당장 내년 1월이 되기 전에는 수위 조절을 마쳐야 축제 준비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다. 인제빙어축제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가을과 겨울들어 비가 많이 와서 수위도 높아졌다”라며 “소양강댐 측과 수위 조절을 위해 지속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장 이번 주말 영하권의 날씨와 많은 눈이 예정돼 있어 각 축제 현장들은 기대를 걸고 있다. 강원기상청은 북부 산지를 중심으로 대설주의보를 발표, 15일까지 최대 50㎝의 눈이 쌓일 것으로 보고있다. 하지만 도내 대부분 지역은 15일까지 강원도 전역에 시간당 10~20㎜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예상강수량은 강원 영서의 경우 최대 100㎜, 영동 최대 120㎜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다.
15일 아침 최저기온은 강원 영서 2~7도, 영동 3~7도며 낮 최고기온은 강원 영서 3~8도, 영동 1~5도로 예상된다. 비가 그치기 시작하는 16일부터 영하권의 날씨를 보이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강원 영서 -2~2도, 영동 1~5도며 낮 최고기온 강원 영서 -2~2도, 영동 4~7도를 보여 영서를 중심으로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신재훈·최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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