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옛 교량중대 부지 50년 만에 군민 품으로

군·국방시설본부 유휴지 매매계약
연내 소유권 이전, 지역거점 개발

▲ 횡성군과 국방시설본부 강원시설단은 14일 군청에서 횡성읍 읍하리 군 유휴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횡성읍 읍하리 군(軍) 유휴지가 50여년만에 군민 품으로 다시 돌아왔다.

군은 국방시설본부 강원시설단과 횡성읍 읍하리 3만1000여㎡의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부지는 옛 교량중대 부지로 1972년 주둔 이후 50여 년간 국가안보와 국방 측면에서 중요 전략기지로서 역할을 했으며, 지난 2017년 군부대 이전 후 토양오염 정화 사업과 시설철거 작업을 진행하고 그 동안 소유권 이전에 대해 협의해 왔다. 횡성군과 국방시설본부 강원시설단은 이날 매매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연내 매입금을 완납한 후 소유권을 이전할 예정이다. 이 부지는 횡성초·중·고와 아파트단지, 문화체육공원 등 각종 인프라가 집중돼 있어 활용 방안이 무궁무진한 땅으로 평가받고 있다. 군은 도시계획도로 개설을 비롯한 기반 시설 구축과 함께 주변 도시지역을 이모빌리티 산업과 연계해 산업, 상업, 주거, 복지, 행정 등 복합 기능의 지역거점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박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