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한끼 먹자’ 인사도 부담스럽게 만든 외식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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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물가 고공행진에 강원지역 소비자들의 '한끼 식사'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14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을 보면 지난달 강원지역 외식 품목 1인분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상승했다.
강원지역 외식 가격은 1인분에 8000~1만5000원대 수준으로 올라 도내 소비자들의 먹거리 물가 부담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특히 외식비 상승 영향으로 도내 소비자들의 내년 소비지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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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국민 52.3% 소비축소 계획
식비 절약 무인·밀키트 매장 인기
외식물가 고공행진에 강원지역 소비자들의 ‘한끼 식사’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14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을 보면 지난달 강원지역 외식 품목 1인분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상승했다. 자장면(9.99%), 비빔밥(7.35%), 냉면(6.10%), 김밥(5.79%) 등의 가격 상승폭이 컸다. 인기 외식 품목 8개 중 7개 품목의 물가 상승폭은 1~9% 수준을 기록했다. 강원지역 외식 가격은 1인분에 8000~1만5000원대 수준으로 올라 도내 소비자들의 먹거리 물가 부담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특히 외식비 상승 영향으로 도내 소비자들의 내년 소비지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의 ‘2024년 국민 소비지출 계획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2.3%는 내년 소비지출을 올해에 비해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지출을 축소하고자 하는 주된 이유로는 고물가 지속(43.5%)이 꼽혔으며 소비를 감소할 품목으로는 여행·외식·숙박(20.6%)을 가장 많이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 물가 상승으로 도내 소비자들의 경제적·저렴한 식사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이날 본지 취재 결과 무인·밀키트 매장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춘천 대학가의 한 밀키트 판매 업체는 음식품을 1인분에 5000~6000원 수준으로 판매하고 있어 학생들과 시민들에게 인기다. 또 다른 밀키트 매장은 마트 가격 수준을 고려해 가격을 더 저렴하게 책정해 판매하고 있다. 밀키트 매장 운영자 A씨는 “가격이 저렴하다 보니 학생들에게 인기다. 출·퇴근길 직장인들의 발걸음도 잦다”고 말했다. 또 고물가 시대 편의점의 할인, 1+1, 2+1 행사 등도 더욱 인기다. 편의점 점장 B씨는 “특히 올해들어서는 학생, 직장인 할 것 없이 행사 상품들이 더욱 많이 팔리는 것을 체감한다”고 말했다.
한편 가격은 그대로 두면서 제품 용량을 줄이는 ‘꼼수 인상’을 의미하는 ‘슈링크플레이션’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한 가운데, 최근 1년간 9개 품목 37개 상품의 용량이 실제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황선우·이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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