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원조' 토요타 프리우스 5세대 상륙…현대차·기아 "끄떡없다"

최의종 2023. 12. 15. 00: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하이브리드 원조' 토요타의 프리우스 5세대가 국내에 상륙했다.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주춤해 하이브리드가 반사이익을 얻는 상황에서 현대자동차·기아의 '메기'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최근 전기차 시장이 주춤해 하이브리드 시장이 반사이익을 얻는 상황에서, 5세대 프리우스가 시장에 '메기'가 될지 관심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시장 주춤에 메기 효과 '관심'…전문가 "토요타 '한계'"

토요타의 5세대 프리우스가 2023년 12월 13일 출시돼 전국 공식 딜러 전시장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 /토요타 제공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하이브리드 원조' 토요타의 프리우스 5세대가 국내에 상륙했다.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주춤해 하이브리드가 반사이익을 얻는 상황에서 현대자동차·기아의 '메기'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토요타의 5세대 프리우스가 전날 출시돼 전국 공식 딜러 전시장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 5세대 프리우스는 '디자인에 의한 효율성'이라는 기존 철학을 계승하며 감성을 자극하는 디자인 요소가 더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라틴어로 '선구자'라는 의미의 프리우스는 1997년 세계 최초 양산형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출시돼 '하이브리드 원조'로 불린다. 출시 이후 26년 동안 뛰어난 연비를 갖춰 차세대 친환경 차량으로서 전 세계 누적 약 590만 대 이상 판매됐다.

강대환 토요타코리아 상무는 "새로운 선택지로써 고객의 니즈를 채울 수 있을 것"이라며 "토요타의 차별화된 상품성과 감성 경험을 고객에게 전달하며 토요타 전동화 라인업의 매력을 더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최근 전기차 시장이 주춤해 하이브리드 시장이 반사이익을 얻는 상황에서, 5세대 프리우스가 시장에 '메기'가 될지 관심이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10월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13만66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2% 줄었다.

반면 하이브리드 시장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1~10월 국내 하이브리드 차량은 22만4568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2.4% 늘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2019년 10만4112대에서 지난해 21만1304대로 뛰었다.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주춤해 하이브리드가 반사이익을 얻는 상황에서 5세대 프리우스가 현대자동차·기아의 '메기'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현대자동차그룹

다만 현대차·기아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본다. 현대차 관계자는 "다른 업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라면서도 "현대차는 여러 방면에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전기차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으나, 하이브리드 제품도 많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토요타의 5세대 하이브리드가 시장의 '메기'가 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업계가 탄소중립이라는 방향을 설정해 앞으로 나아가는 상황에서 하이브리드에 올인한 토요타가 결국 한계를 마주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현대차·기아도 5세대 프리우스만큼 좋은 제품이 있고,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이라며 "당장 전기차 시장의 숨 고르기는 3년 안에는 끝나고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봤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4일 발표한 2023년 11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1~11월 현대차는 104만6350대를 수출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7% 늘었다. 기아는 96만2449대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0% 증가했다.

김필수 교수는 "결국 탄소중립으로 가는 상황에서 친환경으로 포함하기 어려운 하이브리드는 한계가 있다"라며 "전기차를 취급하지 않는 토요타는 결국 한계를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bell@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