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연결 않고도 척척…AI, 오프라인으로 오다
인텔 차세대 ‘메테오레이크’ 칩
게임·영상편집 등서 향상 기대
내년 1월2일 3가지 모델로 출시
LG전자 등도 출시 일정 저울질
삼성전자가 차세대 노트북 ‘갤럭시북4’ 시리즈를 공개했다. 미국 인텔의 차세대 칩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탑재해 인공지능(AI) 연산 기능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내년 1월2일 갤럭시북4 시리즈를 공식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갤럭시북4 울트라, 갤럭시북4 프로 360, 갤럭시북4 프로 등 3개 모델로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더욱 선명해진 터치 디스플레이, 한층 더 확장된 연결성과 새로운 AI 경험, 강화된 보안 등 역대 갤럭시북 시리즈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갤럭시북4에는 인텔의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인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이른바 ‘메테오레이크’가 탑재된다. 인텔도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AI 에브리웨어’ 행사를 열고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공식 출시를 알렸다. 이 칩은 인텔 프로세서 중 처음으로 시스템온칩(SoC)에 신경망처리장치(NPU)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NPU는 일종의 AI 전용 프로세서다. 이 같은 설계를 통해 네트워크에 연결하지 않고도 기기 자체에서 인공지능 연산을 처리할 수 있다. 앞서 지난 9월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인텔이 AI PC의 새 시대를 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게임, 비디오, 영상편집 등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100여개 애플리케이션의 다양한 AI 기능을 원활히 구현해 생산성을 높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 ‘삼성 가우스’를 노트북에 적용할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된 바 있으나, 이번 갤럭시북4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갤럭시북4 시리즈는 사용자 데이터를 더욱 강력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갤럭시북 시리즈 최초로 물리적으로 분리된 ‘삼성 녹스’ 보안 칩셋을 별도로 탑재했다. 시리즈 최초로 3개 모델 모두에 터치 디스플레이도 적용했다.
갤럭시북4 울트라와 갤럭시북4 프로 360은 40.6㎝(16인치) 디스플레이로 출시된다. 갤럭시북4 프로는 40.6㎝와 35.6㎝(14인치) 2종의 디스플레이로 출시된다. 갤럭시북4 울트라는 336만원부터, 갤럭시북4 프로 360은 259만원부터, 갤럭시북4 프로는 188만원부터 시작한다.
인텔 AI 특화 프로세서를 삼성전자가 적용하면서 AI PC 경쟁이 본격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LG전자와 아수스, 에이서 등 타 브랜드도 인텔의 차세대 칩을 적용한 신제품 출시 일정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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