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동 ‘친윤’ 행보는?…지역 선거구 ‘술렁’
[KBS 강릉] [앵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이어 김기현 대표가 사퇴하면서, 당 중진과 '친윤' 의원들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강원 영동지역 국회의원들도 이른바 '친윤'으로 분류되고 있어, 주목받고 있는데요,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지역 선거구도 술렁이는 모습입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지난 12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4선 중진, 권성동 의원은 굳게 입을 닫았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의원/지난 12일 : "(의원님. 원조 '친윤'이시잖아요. 당을 위해서 불출마 결단에 동참할 의향이 있으십니까?) …."]
이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까지 전격적으로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권 의원의 거취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권 의원 측은 여전히 공식 입장은 내지 않고 있지만 불출마나 험지 출마는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더욱이 강릉 지역구 출마를 준비해온 김우영 전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위원장이 돌연 강릉을 등지면서, 내년 총선 여야 후보 대진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영식/강릉원주대 교수 : "중요한 것은 이제 (권성동 의원이) 앞으로 어떻게 입장을 취하느냐 하는 것에 따라서, '동해안의 정치 지형이 요동칠 수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동해·태백·삼척·정선 선거구 이철규 의원도 관심입니다.
수도권 험지로 분류되는 '경기 구리시' 출마설까지 보도됐지만, 이철규 의원 측은 근거 없는 이야기라면서 현재 지역구 출마 의지를 확인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조만간 출범하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친윤' 중진 의원들에 대한 쇄신 요구가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내년 총선이 이제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력 주자들의 행보에 따라 선거 구도 역시 출렁일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정면구 기자 (n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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