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형수 '쌍방대리' 논란…"선임계 제출했지만 조력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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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촬영 혐의로 수사를 받는 황의조 선수와 촬영물 유포 혐의를 받는 황씨 형수가 같은 법무법인을 선임해 '쌍방대리' 논란이 일자 해당 법무법인이 해명에 나섰다.
법무법인 대환은 지난달부터 황씨의 불법 촬영 혐의에 대해 변호를 맡았다.
그러나 황씨 사생활 영상을 유포하고 협박한 혐의로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황씨 형수 B씨도 대환을 선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변호사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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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불법 촬영 혐의로 수사를 받는 황의조 선수와 촬영물 유포 혐의를 받는 황씨 형수가 같은 법무법인을 선임해 '쌍방대리' 논란이 일자 해당 법무법인이 해명에 나섰다.
황씨의 변호인인 법무법인 대환은 14일 "본 법인은 '변호사법 위반' 의혹과 관련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냈다.
법무법인 대환은 지난달부터 황씨의 불법 촬영 혐의에 대해 변호를 맡았다. 그러나 황씨 사생활 영상을 유포하고 협박한 혐의로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황씨 형수 B씨도 대환을 선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변호사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대환 측은 "황의조 선수와 그 가족 및 형수가 범죄사실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형수에 대한 한시적 조사 동석을 요청받고 11월23일 검찰에 선임계를 제출한 사실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황씨 형수를 일시적으로라도 대리하는 경우 해당 행위가 이해충돌의 문제로 비화될 수도 있겠다고 판단해 형수 관련 검찰 조사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게 대환 측 입장이다.
또 이 과정에서 수사기관과 대한변호사협회 양쪽에 상황을 설명하고 자문을 구해 관련 향후 형수 조사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대환 측은 "황 선수는 지금까지 응원을 해주신 여러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스러운 심정으로 자숙하고 있다"며 "상대 여성의 입장 표명에 일일이 대응하기보다는 수사기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협박 등 혐의를 받는 B씨의 첫 재판은 내달 8일 오전 열릴 예정이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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