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기준금리 4.5% 2연속 동결… 내년 물가전망 2%대(상보)

김성식 기자 2023. 12. 14.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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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연 4.50%) 등 주요 정책금리를 두차례 연속 일제히 동결했다.

ECB는 1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이날 열린 통화정책이사회에서 기준금리(레피·Refi)는 연 4.50%로, 한계대출금리와 수신금리는 각각 4.75%와 4.00%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ECB는 성명에서 "최근 몇달 동안 물가가 하락했다"며 현재 주요 정책금리에 대해 장기 유지를 전제로 "중기 목표치인 물가상승률 2%를 달성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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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금리(4.75%) 수신금리(4..0%)도 유지
"목표치인 물가상승률 2% 달성 가능한 수준"
독일 프랑크푸르트 유럽중앙은행(ECB) 앞에 유럽연합(EU)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2023.05.04.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연 4.50%) 등 주요 정책금리를 두차례 연속 일제히 동결했다. 지금의 긴축 정도로도 물가를 안정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내년도 물가상승률 전망은 목표치인 2%대로 하향 조정했다.

ECB는 1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이날 열린 통화정책이사회에서 기준금리(레피·Refi)는 연 4.50%로, 한계대출금리와 수신금리는 각각 4.75%와 4.00%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7월부터 10회 연속으로 금리를 올린 ECB는 지난 10월에 이어 이날 두차례 연속 숨 고르기에 들아갔다. ECB는 성명에서 "최근 몇달 동안 물가가 하락했다"며 현재 주요 정책금리에 대해 장기 유지를 전제로 "중기 목표치인 물가상승률 2%를 달성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내년도 물가상승률 전망은 3개월 전 기존 전망치(3.2%)보다 낮은 연평균 2.7%로 하향 조정했다. 2025년과 2026년 물가상승률은 기존 전망치와 동일한 각각 2.1%, 1.9%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는 단기간 완만하게 유지되다가 물가 안정과 실질소득 증가, 역외수출 개선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연평균 0.6%로 예상되는 경제성장률은 내년 0.8%로 소폭 상승한 뒤 2025년과 2026년은 모두 1.5%로 훌쩍 오른다는 게 ECB가 이날 내놓은 계산이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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