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 K방산 수출, 없던 일 될 수도 있다고?…폴란드 새 정부 결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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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의 정권교체에 성공한 폴란드 새 연립정부가 13일(현지시간) 공식 출범했다.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신임 총리는 전 정부가 체결한 무기 도입 계약을 존중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투스크 총리는 의회에서 한 국정연설에서 "국방정책으로는 군비증강을 통한 군 현대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부패가 연루된 경우를 제외하면 전 정부가 체결한 모든 무기 도입계약을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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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결한 무기도입계약 재검토 가능성
13일 투스크 총리가 이끄는 새 내각은 대통령궁에서 안제이 두다 대통령에게 취임 선서를 하고 임명장을 받았다. 전날 폴란드 의회는 찬성 248표 대 반대 201표로 투스크 총리에 대한 신임투표를 통과시켰다.
투스크 총리는 의회에서 한 국정연설에서 “국방정책으로는 군비증강을 통한 군 현대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부패가 연루된 경우를 제외하면 전 정부가 체결한 모든 무기 도입계약을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전임 정부가 지난 10월 15일 총선에서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한 이후 체결한 무기 도입 계약은 재검토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4일 폴란드 군비청과 K-9 자주포 152문 등 3조4475억원 규모의 무기를 수출하는 내용의 2차 실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투스크 총리는 본인이 이끄는 자유 보수주의 성향의 시민연합, 기독교 보수주의 성향의 제3의 길, 그리고 좌파 연합 레비카 등 3개 정당으로 구성된 연립정부를 이끌게 됐다.
3개 정당으로 이뤄진 야권 연합은 지난 10월 총선에서 득표율 52%로 과반 의석을 확보했다.
마테우스 모라비에츠키 전 총리가 이끄는 법과정의당(PiS)은 35.4%로 1위를 기록했지만 연립정부 구성에 실패했다.
두다 대통령이 총선 직후 모라비에츠키 전 총리를 다시 한 번 총리로 지명하면서 보수 정권의 수명은 2개월 더 연장됐지만, 의회가 투스크 총리 지명안을 통과시키면서 8년 만의 정권교체가 이뤄졌다.
2007년부터 2014년까지 폴란드 총리, 2014년부터 2019년까지 EU 상임의장을 지낸 투스크 총리는 전임 정부와 달리 EU,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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