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에서 내려온 김기현…정가 ‘폭풍 속으로’
[KBS 울산] [앵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대표직을 던지면서도 출마에 대해선 침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총선을 불과 넉 달 앞두고, 김기현 대표 사퇴가 몰고 온 후폭풍이 울산 정가를 덮쳤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대표직 사퇴를 결단하기 전 이준석 전 대표와 만난 것으로 알려진 김기현 전 대표.
김 전 대표는 SNS를 통해 이준석 신당을 만류했을 뿐, 신당에 참여하는 것은 아니라면서 국민의힘 총선 승리를 위해 마지막까지 모든 힘을 다하겠다며 출마 여지를 남겨뒀습니다.
야권에서 즉각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진보당 울산시당은 논평을 내고 대표직 사퇴를 고민하는 중에도 지지자들을 동원해 출마를 읍소하는 구태를 드러냈다며, 울산 대표 정치인답게 차라리 불출마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대표직 사퇴라는 초라한 퇴장을 희생으로 포장하면서, 지역구 출마를 노리고 있다며 꼼수라고 비난했습니다.
[김형근/더불어민주당 시당 사회적경제위원장 : "김기현 의원의 당 대표직 사퇴가 노림수이기에, 여기에 더해서 자기희생과 새로운 전망이 없는 한, 내년 총선에서는 시민들로부터 반드시 심판받게 될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현재까지 울산 남구을에 출마를 예고한 국민의힘 도전자는 없는 상황.
하지만 대표직은 내려놓으면서 지역구를 포기 하지 않는 것이 '악수'가 돼 공천에서 배제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반면 지역구 출마는 보장해줘야 한다는 동정론도 나오고 있어, 내년 총선을 넉 달 가량 앞두고 울산 정가가 김 전 대표의 거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그래픽:박서은
김계애 기자 ( stone91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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