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한內 유엔군 '묘지' 정보 탈북민이 제보…확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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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북한이탈주민으로부터 6·25전쟁 격전지 '군우리 전투' 지역에 형성된 유엔군 '묘지'에 관한 제보를 입수해 사실확인에 나섰다.
14일 통일부에 따르면 1990년대 후반 입국한 60대 탈북민 A씨는 지난달 통일부·국방부 관계자와 면담에서 평안남도 개천시 일대의 유엔군 매장지 위치 정보를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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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정부가 북한이탈주민으로부터 6·25전쟁 격전지 '군우리 전투' 지역에 형성된 유엔군 '묘지'에 관한 제보를 입수해 사실확인에 나섰다.
14일 통일부에 따르면 1990년대 후반 입국한 60대 탈북민 A씨는 지난달 통일부·국방부 관계자와 면담에서 평안남도 개천시 일대의 유엔군 매장지 위치 정보를 진술했다.
현재의 개천은 튀르키예군을 포함한 유엔군이 중공군에 참패한 '군우리 전투'가 벌어진 곳이다.
A씨는 또 자신이 알고 있는 납북자와 국군포로의 정보도 진술했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통일부는 A씨 진술의 신빙성을 신중하게 평가한 결과 일부 진술은 어느 정도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1990년대 후반 입국한 A씨는 현재 살인죄로 복역 중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남북관계가 단절된) 현재로선 A씨가 진술한 유엔군 묘지에 관해 확인이 불가능하지만 앞으로 국제사회와 협조해 관련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해당 지역 출신 탈북민들을 대상으로 제보 내용의 사실관계, 특히 납북자·국군포로 송환문제를 위해 관련 정보를 지속해서 확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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