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유천·박준규 '억대 체납'...고액체납자 8천 명 공개

오인석 2023. 12. 14.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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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수 박유천 씨와 배우 박준규 씨가 양도세와 종합소득세 등 수억 원의 세금을 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아이리스'와 '옥중화' 작가 최완규 씨는 조세포탈범 명단 공개 대상에 올랐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국세청이 고액·상습 체납자 7천966명의 명단을 홈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고액·상습체납자는 체납 발생일로부터 1년이 지날 때까지 2억 원 이상의 국세를 내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체납자 명단에는 가수 겸 배우인 박유천 씨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박 씨는 2016년 양도소득세 등 총 5건의 세금을 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총 체납액은 4억 900만 원입니다.

'쌍칼'이라는 별명으로 익숙한 배우 박준규 씨도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2015년 종합소득세 등 총 6건의 세금 3억 3천400만 원을 내지 않았습니다.

개인 최고 체납자는 경기도 수원시에 거주하는 이학균 씨로 체납액이 3천29억 원에 달했고, 최고 체납 법인은 서울시 강남구 주식회사 로테이션으로 375억 원을 내지 않았습니다.

올해 공개 대상은 지난해보다 천26명이 늘었고 체납액은 7천117억 원 증가했습니다.

체납액이 100억 원을 넘는 체납자는 25명이었습니다.

[김영상 / 국세청 징세과장 : 성실납세 분위기 확산을 위해 앞으로도 고액·상습체납 행위에 엄정히 대응하여 법과 원칙이 바로 선, 공정한 세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기 등 부정한 행위로 2억 원 이상의 국세를 포탈해 유죄 판결이 확정된 조세포탈범 31명의 인적 사항도 공개됐습니다.

'아이리스'와 '옥중화' 작가인 최완규 씨는 보조 작가들에게 주지 않은 인건비를 허위로 신고하는 수법으로 11억 6천만 원의 세금을 포탈해 징역 1년 2개월이 확정됐습니다.

상속세와 증여세법 위반으로 세금을 추징당한 불성실 기부금 수령단체 41곳도 명단이 공개됐습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촬영기자 : 홍성노

그래픽 : 홍명화

YTN 오인석 (insuko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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