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찌개 등 외식비 또 올라..."만 원 미만 몇 개 없네"
[앵커]
국내 대표적인 외식 메뉴인 김밥과 김치찌개 가격이 지난달에 또 올랐습니다.
외식비가 꾸준히 오르며 만 원짜리 한 장으로 먹을 수 있는 건 김밥과 짜장면 등 몇 개에 불과합니다.
김선희 기자입니다.
[기자]
직장인들이 좋아하는 점심 메뉴 중 하나인 김치찌개.
부담 없이 고를 수 있는 메뉴지만 지난달 가격이 또 올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했더니 올해 가격이 계속 오른 뒤 잠시 주춤하다가 지난달 7천923원으로 상승해 8천 원에 육박했습니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인기가 많은 김밥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해 8월 처음 3천 원 선을 넘은 이후 계속 오름세를 보이다 지난 10월 두 달 연속 올라 3천292원이 됐습니다.
실제로 참치나 치즈, 소고기가 들어간 경우는 4천 원이 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김서권 / 서울 신대방동 : 급여 대비 외식비가 비싸다 보니까 많이 꺼려지기도 하고 외식을 많이 줄이고 있어요.]
사람들이 많이 찾는 나머지 6개 품목의 외식비는 지난 10월과 같지만 이미 많이 올라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자장면과 칼국수를 제외하면 직장인들이 선뜻 먹을 수 있는 가격을 훌쩍 넘긴 지 오랩니다.
서울에서 만 원짜리 한 장으로 시킬 수 있는 메뉴는 김밥과 자장면, 칼국수, 김치찌개 등 몇 개밖에 없습니다.
[이동훈 / 한국물가정보 선임연구원 : 각종 원자재 가격, 유가 불안으로 인한 물류비 에너지 비용 상승, 그리고 인건비와 같이 여러 복합적인 요인으로 가격이 오르게 됐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고물가로 국민 절반 이상은 내년에 소비지출을 줄이겠다는 전망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20%는 외식과 여행, 숙박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혀 내수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란
그래픽 : 지경윤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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