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김기현 전격 사퇴 배경엔...윤심 작용?

YTN 2023. 12. 14.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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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원영섭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 단장, 김준일 뉴스톱 수석에디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제 김기현 대표가 사퇴를 발표할 때 SNS에 사퇴를 발표해서 굉장히 이례적인 방식으로 발표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김기현 대표의 사퇴 배경과 시점을 두고 굉장히 다양한 해석들이 나왔는데요. 이준석 전 대표는 이렇게 분석했습니다. 듣고 오시겠습니다.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유튜브) : 저는 김기현 대표도 저를 만나는 일정이 아마 거의 마지막 일정이라는 생각을 안 하셨던 것 같아요. 제가 보니까. 대통령 이제 15일에 돌아오신다는데 오시면 당연히 독대도 하시고 이렇게 하셔야 되는 거 아니냐 제가 이렇게 말씀드렸었는데 그때 다 듣고 계셨는데 갑자기 선택할 수밖에 없는 어떤 이유가 생기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결국에는 당대표의 거취 문제에 대해가지고 여러 가지 공격이 들어올 때 거기에 대해서 대통령이 최소한의 상의나 이런 것을 거부하는 모습이 나오면 그거는 당 주변의 사람들한테 또 다른 시그널이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걸 의도가 읽혔다 이렇게 봅니다. 그런 게. (대표직 유지와 불출마, 이 두 가지를 다 요구한 건 아니다.) 하나를 그렇게 요구한다는 건 나머지 하나도 순차적으로 내놓으라고 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면 불출마만 요구했다, 그 뜻이죠?) 제가 확인해 드리지 않겠습니다만 언론이 여러 확인해서 보도하고 있더라고요.]

[앵커]

갑자기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생기지 않았나 생각한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여러 이준석 대표의 추론을 얘기했는데요, 느낌을 얘기했는데 어떤 부분이 가장 눈에 띄셨습니까?

[김준일]

제가 조금 확인한 부분 그리고 다른 분들이 얘기한 거, 언론이 보도한 걸 섞어서 스토리 라인을 말씀드릴게요.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 선언하고 그런 다음에 김기현 대표가 오후의 일정을 다 취소했잖아요. 그리고 화요일날에도 연락이 다 안 되고 잠적을 했잖아요. 수요일에 어제 그런 일이 벌어진 거잖아요. 사퇴를 했잖아요, SNS 사퇴. 화요일에 이준석 전 대표가 두 차례 통화를 했다고 합니다, 김기현 대표와. 이거는 이준석 전 대표가 저한테 얘기해 준 거예요. 그래서 통화를 한 이유는 기본적으로 이준석 대표는 김기현 대표를 싫어하지 않아요. 이유는 뭐냐 하면 본인을 직접 끌어내린 사람이 아니에요. 이준석이 싫어하는 거는 나를 끌어내린 장제원, 막후 조종한 장제원 이런 사람을 싫어하는데 예를 들면 김기현, 권성동 이런 분들은 싫어하지 않아요. 기본적으로 이 부분에 있어서 염려도 되고 본인이 당한 게 생각나니까 의견 교환을 했는데 김기현 대표는 멘붕 상황이었고요, 그때 전화를 받았을 때. 그 얘기인즉슨 아까 전에 언론 보도로 많이 나왔지만 처음에 용산에서는 울산 출마하지 말아라, 대표직은 유지해라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김기현 대표는 저는 그럼 대표직 내려놓고 울산 출마하겠습니다라고 얘기하니 용산 윤석열 대통령이 격노하셔서, 격노 이렇게 한겨레는 제목도. 그리고 JTBC도 오늘 오후에 비슷한 내용의 보도를 했어요. 그래서 격노했다 이렇게 얘기가 나오면서 급박하게 돌아갔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에는 김기현 대표하고 만난 이것이 이 현안에 대해서 의견 조율을 하는 것도 있고 김기현 대표가 얘기했듯이 이준석 대표를 설득하는 모양새, 뭔가 그래서 탈출구를 만들고 싶었던 이런 상황이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게 언론보도로 알려지면서 김기현과 이준석이 뭔가 작당을 한다, 이런 식으로 프레임이 딱 만들어지면서 급작스럽게 사실은 장성철 소장이 얘기를 했는데 용산에서는 오늘 오전 9시까지 최후통첩을 했다는 거예요.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어떤 식으로든 작업에 들어가겠다라는 식으로 통지가 왔다는 거고 그래서 사실은 오늘 오전 9시까지는 시간이 있었다는 건데 상황이 너무 긴박하게 돌아가고 엄청나게 이준석하고 만난 것에 대해서 비난이 쇄도를 하니까 급작스럽게 SNS에 이렇게 할 수 있는 건데 본인이 불출마 얘기까지는 안 했잖아요. 굉장히 기류가 반나절 만에 확 변했다 이 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앵커]

윤희숙 의원 같은 경우 한겨레 신문보도가 잘못된 보도다 이렇게 얘기를 하기도 했는데 여러 가지 그런데 복수의 여권 관계자들발로 나오는 말을 종합해 보면 말씀하신 대로 대통령실에서는 출마를 하지 말고 대표직을 유지해라 이런 뜻이었던 것 같고 김기현 대표는 거꾸로 의중을 갖고 있었다 이런 전언들이 꽤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원영섭]

저는 김기현 대표가 본인이 직접 이런 걸 설명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런 기사들은 저는 김기현 대표를 두 번 죽인다고 생각을 합니다. 제가 내용상 그거를 대표는 유지하고 불출마를 하라는 제안을 했을까, 저는 그게 의구심이 많이 들거든요. 지금 보수 언론이나 이런 데서 결국 논조라는 건 대표에서 내려오라는 거였어요. 그리고 서울, 수도권 위원장들, 과거에 반윤, 이준석계, 새보수계 이렇게 알려졌던 사람들도 결국 김기현 대표한테 요구를 했던 게 대표에서 내려오라는 거였어요, 따지고 보면. 그런데 대표는 유지하고 불출마를 하는 게 어떻겠냐라고 제안을 했다는 것은 그건 조금 더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게 이제 거짓말이다 이런 개념이 아니라 제가 들어보면 맥락상 맞지가 않아요. 그냥 요구한다 그러면 당대표 사퇴 앤드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 정도가 요구사항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 그런데 그 부분과 관련해서 마치 당대표는 유지하고 불출마를 하라고 했는데 김기현 대표가 당대표를 사퇴하고 출마를 한다, 울산에서. 이건 굉장히 김기현 대표를 조금 더 한 단계 깔아뭉개는 그런 내용의 기사일 수밖에 없거든요.

[앵커]

여러 가지 상황상 맥락에 맞지 않는다. 그런데 김기현 대표가 용퇴하기 전에 이준석 전 대표를 만나는 걸 가지고도 뒷말이 나오는데 예정된 일정이었다, 이렇게 얘기가 나옵니다마는 김 전 대표는 이준석 전 대표 만나고 그다음에 유승민 의원도 만나서 뭔가 보수 대통합을 하려는 이런 그림을 그리려고 했는데 이게 오히려 역린을 건드렸다, 이런 분석도 일각에서 나오는데요.

[원영섭]

그런데 그것도 도저히 맥락이 맞지 않는 게 이미 본인의 거취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오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전에 일정을 설사 잡았다고 하더라도, 잡았더라도 취소시키고 이 상황에 대처를 해야 하는 판에 만났다? 만나면 그 만남이 사람들한테 아무리 내용이 사실이 그렇지 않더라도 어떻게 읽혀질지는 그래도 정치를 오래하신 분인데 충분히 그걸 예상할 수 없지 않았다라고 저는 생각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 이준석 전 대표하고의 만남이라는 게 계획, 목적, 결과 전부 다 맥락이 맞는 건 없습니다. 그러니까 보수를 대통합한다. 거취 문제가 문제가 되는 대표하고 이야기를 해서 보수 대통합을 논의할 수 있는 그런 상대방이 있을까도 의문스러워요. 이 부분도 마찬가지로 김기현 대표가 어떤 식으로든 설명을 하시는 게, 그게 김기현 대표 자신을 위해서라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그러면 대표직은 김기현 대표가 내려놨고 그다음 행보는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김준일]

불출마 압박을 받겠죠. 그리고 공관위에서 아마 컷오프시키겠죠. 저는 그렇게 봅니다. 그럴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보고. 그러니까 이게 그냥 생각해 보십시오. 처음에 유승민 쳐내고 이준석 쳐내고 안철수 쳐내고 나경원 쳐내고 그게 남의 일처럼 다들 바라보고 있지만 이게 김기현까지 온 거예요. 그럼 여기에서 어느 누가 본인은 쳐내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을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까 쉽게 얘기를 하면 지금 토사구팽 당했다, 이게 전혀 저는 틀린 말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김기현 대표가 잘못한 거 되게 많죠. 저는 잘못한 거 많다고 봅니다. 그리고 책임지지 않는 것도 문제가 있고 당대표에서 내려와야 한다고 제가 얘기했어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그런데 강서구청장 김태우 전 구청장을 사면한 게 누구인가요? 그러니까 제가 계속 얘기하는 건데, 다른 방송에서 얘기를 했는데 지금 김홍일 방통위원장 선배 검사를 임명한 게 장제원이나 김기현입니까? 아니면 이를테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을 하자고 한 게 장제원이나 김기현인가요? 아니면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을 항명으로 잡아넣어서 수사하겠다고 하는 게 장제원이나 김기현인가요? 모든 잘못은 용산이 했어요. 용산이 물론 장제원도 간신배같이 굴고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렸다 이런 비판을 받아야 하고 김기현도 책임 안 진 부분이 있죠. 하지만 모든 잘못은 지금 용산이 다 하고 있는 상황이고 그리고 지금 이것도 사실상 제2의 당무 개입이죠, 거의 찍어 누르다시피 해서. 그러면 새로운 비대위원장이 오면 와 우리 국민의힘이 바뀌었고 정권이 바뀌었다고 해서 사람들이 박수를 쳐줄까요? 그러니까 오늘자 동아일보 사설이 용산이 답할 차례야 이겁니다. 그러니까 용산이 바뀌지 않으면 이게 안 되고 김기현 대표는 본인이 한 만큼 당한다고 그냥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역사상 집권여당이 집권하고 1년 반 만에 7명의 수장을 맞이했습니다. 이준석, 권성동 권한대행, 주호영, 정진석, 김기현, 윤재옥 권한대행 그리고 새로운 비대위원장까지. 역사상 이런 적이 없어요. 대한민국에 어느 정권이 들어서든. 그러니까 이게 지금 얼마나 혼란스러운 상황이고 말도 안 되는 상황인지를 국민들이 지켜보고 계십니다.

[앵커]

원영섭 단장님, 우리 김준일 에디터 의견에 어떤 의견이십니까?

[원영섭]

저는 이재명 대표가 아직도 민주당 대표를 그렇게 오래하는 게 말도 안 되는 상황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리고 김기현 대표, 대표직에서 내려오라고 한 사람들이 나경원 의원 그렇게 해서 용산에서 어떻게 찍었다고 하는 나경원 의원도 그렇게 하셨고요.

그리고 반윤이라고 평가받는 서병수 의원도 내려오라고 했고 그리고 이준석 전 대표하고 굉장히 친분이 두터운 하태경 의원도 그런 이야기를 하셨고 그리고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새보수계 이준석계라고 하는 그런 많은 분들이 각자 SNS나 글을 올리면서 김기현 대표에 대해서 비토 의견을 계속 내왔습니다. 거기에서 결과가 지금 현재에 이르렀는데 이것을 단순히 용산 찍어누르기다라고 표현하는 건 저는 적절치는 않다고 봅니다.

[앵커]

대통령실은 비대위원장 선출이든 뭐든 당무 관여는 없다, 당의 역할이다 이렇게 선을 긋고 있는 상황인데요. 내일 비상의원총회 국민의힘이 열리죠?

[원영섭]

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서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힐지 주목해서 보도록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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