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토리] 중랑에서 이중섭을 실감미디어로 만나다
(서울=연합뉴스) 이세영 기자 = 중랑의 대표 문화자산 이중섭 화백의 작품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실감 미디어로 돌아왔다. 중랑문화재단(이사장 표재순)에서는 중랑구의 자랑인 화가 이중섭의 작품을 첨단 미디어 기술과 융합시킨 '중섭이 그린 사랑' 실감미디어 전시가 한창이다.
중랑문화재단은 망우리 공원에 영면한 이중섭을 기리고자 다양한 문화예술사업을 진행했다. '그대, 평온하신가' (2021), '한국근대미술, 그 울림의 여정' (2018)등의 프로젝트를 통해 이 화백을 소개해왔다.
이번 '중섭이 그린 사랑' 전은 이중섭의 대표작과 사진 아카이브 30여 점을 활용해 몰입감 높은 영상으로 제작한 실감미디어 작품전이다.
전시는 '아이들과 복숭아'를 대표 작품으로 선정해 '예술', '가족', '고향'에 대한 사랑 등 3가지 섹션으로 구성했다. '예술에 대한 사랑' 섹션에서는 '아이들 1'을 통해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구축하려는 이 화백의 의지와 따뜻한 시선을 선보였다. 두 번째 섹션 '가족에 대한 사랑'에서는 '길 떠나는 가족', '현해탄'에 담긴 가족을 향한 애틋함과 안타까운 이별의 슬픔을 담았다. 마지막 섹션 '고향에 대한 사랑'에서는 '섶섬이 보이는 풍경'을 통해 자연으로부터 고향에 대한 향수를 느끼고자 한 이 화백의 그리움이 주제다.
전시장 내부에는 연도별로 정리된 작가의 약력과 이중섭의 편지화, 은지화에서 볼 수 있었던 아이들 도상 등이 실린 중랑문화재단 소장의 도서 아카이브로 구성했다. 이 화백의 간결하고 해학적인 느낌의 드로잉을 볼 수 있다.
표재순 중랑문화재단 이사장은 "전시를 찾는 모든 분이 망우리 공원에 영면한 화가 이중섭의 3가지 사랑을 느끼고, 그의 예술과 작품 세계를 새롭게 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며 "실감 미디어 기술과 융합시킨 창작 영상작품을 보며 작가의 느낌과 생각을 보다 친밀하게 만나 볼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전시는 내년 9월 14일(토)까지 중랑아트센터 실감전시실 1관에서 진행되며, 입장료는 무료다.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10시부터 17시 30분까지 관람이 가능하며, 매주 일·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이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기획 : 도광환, 영상 : 김혜리 PD, 촬영 : 유준하·이수아, 웹 기획 : 임소연, 편집 : 이은진>
s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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