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전 시즌 첫 혈전' 패장 김호철 "선수들 예전 버릇 종종 나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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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마치 657일만에 성사된 흥국생명과의 풀세트 대결이었다.
그러나 끝내 시즌 첫 흥국전 승리를 거둘 수는 없었다.
기업은행은 21-22시즌 2월 이후 흥국생명과 풀세트 대결을 치러본 적이 없었다.
김 감독은 "많이 좋아진 건 사실"이라면서도 "다만 선수들이 가끔가다 예전에 하던 버릇들이 나와서 스스로 무너지는 부분이 좀 보인다. 그런 부분이 보완이 되면 끝까지 우리가 생각한 목표를 향해 가는데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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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삼산, 권수연 기자) 자그마치 657일만에 성사된 흥국생명과의 풀세트 대결이었다. 5세트에서는 듀스까지 밀고 당겼다. 그러나 끝내 시즌 첫 흥국전 승리를 거둘 수는 없었다.
14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흥국생명이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2(26-24, 22-25, 25-18, 23-25, 18-16)으로 어렵게 꺾었다.
아베크롬비가 이 날 상대 김연경과 똑같은 36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기업은행은 21-22시즌 2월 이후 흥국생명과 풀세트 대결을 치러본 적이 없었다.
22-23시즌과 23-24시즌을 통틀어서는 첫 혈전이다.
이 날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은 이 날의 경기를 "이길 수도, 질 수도 있었던 경기"라고 평했다.
4연승 도전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상대의 수비를 흔드는 부분에서 집중력이 좋았다. 김 감독은 "많이 좋아진 건 사실"이라면서도 "다만 선수들이 가끔가다 예전에 하던 버릇들이 나와서 스스로 무너지는 부분이 좀 보인다. 그런 부분이 보완이 되면 끝까지 우리가 생각한 목표를 향해 가는데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평했다.
이 날 김 감독은 경기 전 임혜림의 발목 부상을 언급하며 최정민, 김현정 등 실질적으로 경기에 뛸 수 있는 미들블로커가 둘 밖에 안됨을 전했다. 김희진의 컨디션은 온전하지 않기에 완벽한 출전은 어렵다.
김 감독은 "아무래도 남은 선수가 없다보니 교체해주고 싶었다. 막판에 (김)현정이가 체력이 떨어졌던 것 같은데 교체 선수가 없어서 못 바꿔줬다. 그래도 두 선수가 자기 나름대로 열심히 하더라"며 "(최)정민이가 오늘 약간 부족한 것 같아서 걱정했지만, 나머지 부분은 괜찮았다"고 말했다.
주전 세터 폰푼과 국내선수들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김 감독은 "우리 서브리시브가 잘 되면 폰푼의 토스가 빛을 발한다. 다만 볼의 정확도에 대해서는 지금으로서는 약간 떨어진다"며 "하지만 폰푼의 운영에 대해 지금 말할 것은 못된다. 우리 공격수들이 정확하게 때려줘야한다"고 콕 집어 말했다.
기업은행은 오는 19일, 홈 구장에서 페퍼저축은행과 3라운드 5번째 경기에 나선다.
사진=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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