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기준금리 연 5.25%로 3연속 동결…내년 금리인하 가능성은 일축(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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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5.25%로 세번 연속 동결했다.
일간 가디언지와 BBC 방송에 따르면 영국 영란은행(BOE)은 14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5.25%로 동결했다.
그러나 지난 9월부터 이날까지 총 세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통화정책 위원들은 물가가 확실하게 잡히지 않은 가운데 세번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해야하는지를 두고 고심을 거듭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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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리 총재 "긴축으로 물가 낮춰… 상승률 2%까지 갈 길 멀어"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영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5.25%로 세번 연속 동결했다. 그간 고강도 긴축으로 물가를 낮췄지만 목표 수준(2%)에는 도달하지 못한 만큼 조만간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작다고 선을 그었다.
일간 가디언지와 BBC 방송에 따르면 영국 영란은행(BOE)은 14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5.25%로 동결했다. 통화정책 위원 9명 중 6명이 금리 동결, 3명이 0.25%포인트 인상 의견을 냈다.
BOE는 2021년 12월(0.1%)부터 14회 연속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지난 9월부터 이날까지 총 세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앤드류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는 이날 "영국이 올해 먼 길을 왔다"며 "연속적인 금리인상이 1월 10%를 웃돌았던 물가상승률을 10월 4.6%로 낮추는 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베일리 총재는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우리는 계속해서 데이터를 주시하고 있으며 물가상승률을 2%로 되돌리기 위해 필요한 결정들을 내리겠다"고 강조했다.
통화정책 위원들은 물가가 확실하게 잡히지 않은 가운데 세번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해야하는지를 두고 고심을 거듭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공개된 회의록에 따르면 한 통화정책 위원은 "근본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좀 더 지속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충분히 긴축하지 않을 경우의 위험과 긴축 장기화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 사이에서 다시 한번 미세한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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