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통화하며 실시간 통역"...AI 기술 경쟁 본격화
[앵커]
전화 통화를 할 때 상대방의 언어로 실시간 통역을 해주는 서비스가 국내 처음으로 출시됐습니다.
인공지능 즉, AI 기술이 생활 속에 점차 자리 잡으면서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합니다.
황보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아이들 2명 포함해 총 4명인데, 예약 가능할까요?"
"트윈 침대 2개가 있는 스위트룸이 400달러에 있습니다."
해외 호텔로 전화를 걸어 예약을 시도하자, 곧바로 영어로 통역됩니다.
호텔 직원의 안내는 한국어로 바뀌어 전달됩니다.
SK텔레콤이 통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통역해주는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출시했습니다.
지난 9월에 내놓은 AI 개인비서 서비스에 통화 통역 기능을 새로 추가한 겁니다.
한국어를 포함해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등 4개 국어가 우선 지원됩니다.
[최정만 / SK텔레콤 AI전화 기획팀장 : 에이닷 앱을 설치한 이후에 동의를 받고 AI 전화에 가입한 경우에만 통역콜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향후에는 점차 확대해서 10개 이상의 언어까지 지원 제공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가 내년 1월 공개하는 차세대 갤럭시 스마트폰에도 실시간 통역 통화 기능이 적용될 전망입니다.
별도 앱을 설치하지 않고도 스마트폰 기기 자체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2024년은 AI 상용화 원년'이라는 세계적 흐름에 발맞춰 산업군을 막론하고 인공지능 기술을 제품과 서비스에 도입하고 있습니다.
[김명주 / 서울여대 바른AI연구센터장 : 모든 분야가 AI를 활용하다 보니까 이전에는 경쟁분야가 아니었던 기업끼리도 AI를 놓고 경쟁해야 하는 상황들이 복잡하게 벌어졌습니다. 소비자들한테는 더 유리한 거고요, 선택의 폭이 넓어지니까….]
AI 기술 개발과 서비스 출시에 속도가 붙으면서 스마트폰 제조사와 이동통신사 사이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촬영기자: 윤원식
영상편집: 홍성노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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