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제 재료로 지은 밥의 약용비빔밥…게 눈 감추듯, 입으로 직진[전주미식투어⑬]

강석봉 기자 2023. 12. 14.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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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기회관 비빔밥은 전주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을 잡는다. 사장인 김정옥씨는 1988년부터 팔복동에서 갑기원(갑기회관)을 운영하며 전주비빔밥 전통을 30년 넘게 지켜왔고 고추장과 약용비빔밥 개발 등 끊임없는 연구로 ‘전주음식 명인’으로 지정됐다.



약용비빔밥이 주메뉴인데 대추·도라지 등 이것저것 넣어 만든 이 집만의 신메뉴다. 원재료 맛이 뭉개지지 않도록 고추장을 조금만 넣기를 권하더라.

갑기회관의 시그니처는 육회다. 약용·육회비빔밥에 모두 들어간다. 두 메뉴의 차이는 밥에 있다. 육회비빔밥은 전주비빔밥의 전통을 따르고, 약용비빔밥엔 약재가 들어간다. 사장님은 특제 재료로 지은 밥으로 만든 약용비빔밥에 자부심이 대단하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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