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강도형 후보자, 학술지에 박사 논문 '자기 표절' 의혹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학술지에 기고한 논문에서 과거 자신의 박사학위 논문 내용을 자기 표절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국회 농해수위 윤미향 의원실이 강 후보자가 지난 2009년 '극지 생물학' 학술지에 게재한 '남극큰띠조개 연중 번식 특성' 논문을 분석한 자료를 보면, 표절률은 39%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강 후보자의 2006년 박사학위 논문과 비교해보면 논문 초록 내용이 같고, 도표와 사진을 그대로 가져오거나 본문 상당수도 수정 없이 반영했지만, 별도의 인용 표시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교육부 훈령인 '연구윤리 확보를 위한 지침'에 따르면 연구자가 자신의 학위논문 일부나 전부를 학술지에 게재하면서 출처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적시하고 있습니다.
양성렬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 이사장은 강 후보자가 학술지 논문에 박사학위 논문은 언급하지 않았던 데다,도표와 사진을 수정 없이 가져온 것을 고려하면 실질적 표절률은 더 높을 거라며 이는 연구부정행위 범위에 속하는 '부당한 중복게재'라고 설명했습니다.
윤미향 의원도 음주운전과 폭행 이력으로 도덕성 문제가 제기된 강 후보자가 이번에는 논문 표절 의혹으로 전문성도 의심받게 되었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인사검증 시스템이 얼마나 허술한지 명확히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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