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찍은 국산 AI ‘솔라’ 출격

김은성 기자 2023. 12. 1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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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스테이지, 사전학습 모델 공개
자체 추가학습 가능 버전도 내놔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자체 개발한 사전학습 거대언어모델(LLM)인 ‘솔라(Solar)’를 공개하며 글로벌 LLM 대전에 뛰어들었다.

업스테이지는 14일 세계 최대 머신러닝 플랫폼 허깅페이스에서 운영하는 ‘오픈 LLM 리더보드’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한 사전학습 LLM 솔라를 공개했다.

솔라는 기업들이 활용하기 좋은 프라이빗 LLM을 위해 작은 크기로 구성된 사전학습 모델이다. 세계 첫 107억개 매개변수(10.7B) 모델로, 리더보드 평가에서 74.2점을 기록하며 전체 1위에 올랐다. 알리바바의 최신 모델인 큐원(Qwen)의 6분의 1도 안 되는 크기로 이를 뛰어넘는 성능을 증명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업스테이지는 실사용성이 높은 파인튜닝 모델은 물론 자체 추가학습이 가능한 사전학습 모델도 공개했다. 기업들은 업스테이지의 솔라 모델을 기반으로 자신들의 데이터와 목적에 맞게 추가학습을 하고 다양한 생성형 AI 서비스를 구축·운영할 수 있다.

아울러 글로벌 생성형 AI 활용 플랫폼 ‘Poe’에 메인 모델로 등록돼 있는 솔라 모델을 업데이트해 대중이 최고 성능의 업스테이지 LLM을 경험해볼 수 있게 할 예정이다. Poe는 쿼라가 운영하는 플랫폼으로 다양한 AI 모델과 대화하고 원하는 프롬프트를 입력해 나만의 챗봇을 만들 수 있다. 업스테이지는 국내 최초로 수학GPT와 e커머스 프라이빗 LLM을 구축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모델 구축 노하우를 축적 중이다.

김은성 기자 k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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