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경기패스 vs 기후동행카드, 무제한 교통카드 어떤 게 유리?
[앵커]
내년부터 대중교통비를 할인해주는 무제한 교통카드를 서울시와 경기도에서 각각 도입합니다.
인천과 김포가 기후동행카드에 참여하기로 했는데, 더경기패스와 기후동행카드를 실제 출퇴근 패턴에 적용해 보면 어떤 차이가 나는지, 구경하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수도권에선 하루 750만 명 이상이 대중교통을 이용합니다.
매일 시도 경계를 넘나들며 버스와 지하철을 갈아타다 보면 교통비가 부담이 됩니다.
[김은지/경기 수원시 : "제가 신분당선을 1주일에 서너 번 정도 타고 있는데 교통비가 아무래도 조금 비싸다 보니까 가까운 거리는 좀 걸어가게 되는 거 같아요."]
[김건호/경기 안산시 : "학교에 다녀오느라 한 달에 거의 10만 원 돈이 대중교통비로 나가긴 해요."]
내년에는 교통비를 줄여주는 무제한 교통카드가 도입됩니다.
서울시는 한 달에 6만 5천 원을 충전하면 서울 시내 대중교통을 무제한 탈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를 1월부터 시범 운영합니다.
경기도는 대중교통비 일부를 현금으로 돌려주는 국토부의 K패스에 경기도민의 혜택을 더한 더(The)경기패스를 7월 도입합니다.
역시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탈 수 있고 환급 대상을 어린이, 청소년과 30대 후반까지 넓혔습니다.
한 달에 21번 이상 대중교통을 탄다면 무제한 교통카드로 바꾸는 게 좋습니다.
한 달 교통비가 3만 1,500원 이상 8만 5천 원 사이라면 더경기패스가 유리합니다.
그보다 많이 대중교통을 탄다면 정액권인 기후동행카드가 유리합니다.
경기도의 교통량 분석에 따르면 더경기패스가 유리한 이용객이 더 많았습니다.
특히 서울과 경기를 넘나들며 환승하거나, 신분당선을 이용하면 기후동행카드는 이용할 수 없습니다.
[김상수/경기도 교통국장 : "저희 더경기패스는 경기도민이 서울과 수도권 내에서 환승하는 환승교통체계 내에서 광역버스, 신분당선, 내년 3월에 개통하는 GTX 등 모든 교통수단에 대해서 환급이 가능합니다."]
서울의 기후동행카드를 도입하기로 한 인천시는 이르면 내년 3월부터 운영하는 한편, 자체 대중교통비 지원 정책을 추가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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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하 기자 (isegor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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