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내년 금리 인하 예고에 증시·원화 '강세'
코스피·코스닥 모두 1% 넘게 오른 채 마감
금리 인하 빨라질 거란 기대에 투자 심리 '들썩'
위험 자산 선호 경향 짙어져…원화 값도 급등
한국은행 "비둘기파적 발언에 통화 완화 기대↑"
[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내년 기준금리 세 차례 인하를 예고하면서 우리 증시와 원화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신고가를 새로 썼고, 원화 값은 20원 넘게 올랐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통화 완화를 선호하는 '비둘기파' 성향으로 바뀌자 우리 증시는 반색했습니다.
코스피·코스닥 할 것 없이 1% 넘게 오른 채 거래를 끝냈습니다.
특히 반도체 관련 주가 급등하면서 전체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삼성전자가 장중 7만 4,300원, SK하이닉스는 13만 8,3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미국 연준의 내년 금리 세 차례 인하 예고에 첫 인하 시점도 빨라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들썩인 겁니다.
이렇게 위험 자산 선호 경향이 짙어지면서 원화 값도 크게 올랐습니다.
원 달러 환율은 20원 넘게 내리면서 1,300원 아래로 주저앉았습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자산시장에서 유동성이 좀 풍부해질 거라는 그런 기대, (미국 통화 정책) 불확실성이 없어지니까 달러화에 대한 안전자산 수요 이런 것들이 많이 줄었고 그런 게 환율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보면 될 거 같습니다.]
정부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금리 조기 인하 기대가 높아져 주가가 오르고, 달러 가치가 크게 떨어졌다고 진단했습니다.
[추경호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중동 사태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이 상존하고 부동산 PF 등 일부 취약 요인도 잠재해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한시도 놓지 않고 연말연시 시장 변동성이 커지지 않도록….]
한국은행도 미국 연준 인사들의 비둘기파적 발언으로 통화 완화에 대한 시장 기대가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에 우리 시장 변동성이 수시로 확대될 수 있는 만큼 미국 통화정책 기조 변화 등을 예의주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촬영기자:진형욱
영상편집:이근혁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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