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3차례 연속 금리동결..."인플레 아직 높아 당분간 고금리 유지"

정혜인 기자 2023. 12. 14.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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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이 기준금리를 5.25%로 3차례 연속 동결했다.

영국은 영국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금리인하 가능성에 선을 그으며 당분간 고금리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11월 통화정책보고서 전망에서 볼 수 있듯이, (영란은행 통화정책) 위원회는 통화정책이 장기간에 걸쳐 제한적으로 유지될 필요가 있다고 계속 판단하고 있다"며 금리인하 없이 당분간 현재의 고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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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뉴스1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이 기준금리를 5.25%로 3차례 연속 동결했다. 영국은 영국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금리인하 가능성에 선을 그으며 당분간 고금리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영란은행은 통화정책회의 투표에서 6대 3으로 금리동결을 결정했다. 금리동결에 반대표를 던진 3명의 위원은 기준금리를 5.5%로 기존보다 25bp(1bp=0.01%포인트)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은 지난 2021년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기준금리를 0.1%에서 15년 만에 최고치인 5.25%로 인상했다. 이후 9월에 14차례 연속 금리 인상을 종료하고, 이날까지 세 차례 연속 금리동결을 결정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영국의 핵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 10월 연 4.6%로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임금 상승률도 최근 기대치를 밑돌았다. 하지만 영란은행은 CPI가 정부의 목표치인 2%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라며 현재의 통화 긴축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했다.

영국 기준금리 추이 /사진=영국 중앙은행 홈페이지

영란은행은 이날 보고서에서 "영국의 인플레이션 지속성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중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려면 금기가 장기간 제한적인 영역에 머물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1월 통화정책보고서 전망에서 볼 수 있듯이, (영란은행 통화정책) 위원회는 통화정책이 장기간에 걸쳐 제한적으로 유지될 필요가 있다고 계속 판단하고 있다"며 금리인하 없이 당분간 현재의 고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또 "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의 증거가 있다면 통화정책의 추가 긴축이 필요할 것"이라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남겨뒀다.

앞서 시장은 영국의 물가상승률이 둔화하고, 계속된 통화 긴축으로 경제성장이 둔화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통화정책의 기조를 '긴축'에서 '완화'로 전환하고 금리인하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올해 3분기 영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영란은행의 예상과 일치하는 보합세를 보였지만, 10월 경제성장률은 전월 대비 0.3%로 예상치를 밑돌았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3일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내년 세 차례의 금리인하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혀 글로벌 증시가 급등하는 '비둘기파적(통화 완화 정책 선호)' 서프라이즈를 선사했다고 CNBC는 전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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