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출산율 0.6명대...반등해도 50년 뒤 3천6백만 명
30년 뒤 출생아 20만 명대 아래로…50년 뒤 16만
생산연령 인구, 50년 뒤 지금의 45% 수준 급감
50년 뒤 생산연령 인구 1명이 1.2명 부양…3배 ↑
[앵커]
지난해 0.78명인 합계출산율이 내년부터 0.6명대로 추락하고 2026년에 가서야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저출산으로 50년 뒤 우리나라 총인구는 3천6백만 명으로, 지금의 70% 수준이 될 것으로 통계청은 내다봤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자녀 수인 합계출산율은 코로나로 인한 혼인 감소 여파까지 가세하면서 올해 0.72명에 이어 2년 뒤 0.65명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지난해 25만 명인 출생아 수는 30년 뒤 20만 명대 아래로 줄어, 50년 뒤인 2072년엔 16만 명에 불과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임영일 / 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인구가 유지가 되려면 (합계출산율이) 2.1명 이상이 돼야 하는데요, (2072년) 1.08이기 때문에 인구는 계속해서 감소할 것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에 따라 2020년 5천184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우리나라 총인구는 20년 정도 뒤 4천만 명대로 떨어지고, 50년 뒤 3천622만 명이 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올해보다 30%, 천5백만 명 줄어 1977년 수준입니다.
그렇게 되면 생산연령 인구가 천658만으로, 지난해의 45% 수준에 불과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현재 71%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생산연령 인구 비중은 가장 낮은 46% 수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48%로 급등해 OECD 가장 높은 수준이 되고, 전체 인구를 나이 순서로 나열할 때 한가운데 있게 되는 사람의 나이를 뜻하는 중위 연령은 45세 정도에서(44.9세) 63.4세가 됩니다.
청년 인구가 450만 명으로 지금의 43%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생산연령 인구 백 명이 부양해야 하는 인구는 118.5명으로, 2.9배 늘게 됩니다.
이 같은 예측은 합계출산율이 2026년부터 조금 상승하는 중간 수준 시나리오에 기반합니다.
통계청은 그래도 2090년 우리나라 인구가 2천만 명대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란
그래픽 : 박유동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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