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단절’ 철도차량정비단 개발 속도
[KBS 부산] [앵커]
지난 120년간 부산 도심 한가운데에 자리 잡아 온 범천동 철도차량정비단 부지 개발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부산시와 코레일, 부산진구가 정비단 터에 도심권 혁신 공간을 만들기로 하고 사업 추진에 나섭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서면과 맞닿은 24만㎡ 면적의 부산철도차량정비단입니다.
지난 120년간 도심 한가운데 들어서 단절을 불러온다는 지적이 계속됐습니다.
철도차량정비단을 강서구 부산신항역 인근으로 옮기고, 빈 땅을 4차 산업과 문화콘텐츠 융합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 속도를 내게 됐습니다.
부산시와 한국철도공사 코레일, 부산진구가 터 개발 사업에 필요한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세 기관은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문화 기능을 할 수 있게 창업특화 시설과 공원, 주민편의시설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김영욱/부산진구청장 : "도시 개발이 되지 않는 정말 슬럼화돼있는 그런 지역이기도 합니다. 아무튼 구민, 부산 시민의 염원인 만큼 이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정말 성공적으로 이 사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코레일도 7,400억 원 규모의 개발사업에 참여하는 등 수익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문희/코레일 사장 : "용산 개발이 지금 시작됐고 대전도 개발되는데 부산 같은 경우는 그 기능을 이전하면서 진행돼야 하는 문제가 있어서 저희들도 수익성이 나서 돈이 돼야 이전을 할 수 있고 그런 게 있는데…."]
부산시는 이번 사업이 원도심 재정비의 핵심 사업인 만큼 추진을 서두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 : "그 자리가 굉장히 좋은 자리잖아요. 부산의 발전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자리이기도 하고, 부산진구가 부산의 중심인데 새롭게 다시 중심이 될 수 있는 굉장히 좋은 곳 돼서 원도심 발전에 아마 크게 도움이 될 겁니다."]
세 기관은 곧 실무협의체를 꾸리고, 내년 사업자를 선정해 2025년 계발계획을 수립하고 2030년까지 철도차량정비단 땅 개발 사업을 마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정민규 기자 (h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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