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D리포트] 추위·굶주림에 홍수까지 덮친 난민촌…네타냐후 "전쟁 끝까지 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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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벅지까지 차오르는 물을 헤치며 한 남성이 걸어갑니다.
열악한 하수 시설 탓에 빠져나가지 못한 빗물은 가자 북부 자발리아부터 남쪽 끝 라파까지 곳곳에서 피란민들의 천막을 덮쳤습니다.
이스라엘이 무차별 폭격을 퍼붓고 있다며 자제를 촉구한 바이든 미 대통령의 비판에 공개적으로 반발한 겁니다.
미 중부군 사령부는, 마셜제도 국적 유조선의 요청으로, 후티가 발사한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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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벅지까지 차오르는 물을 헤치며 한 남성이 걸어갑니다.
[아이고…저런…]
남성이 품고 있는 건 아이의 시신입니다.
[ 아나스 알 세리프 | 가자 주민 : 직접 보세요. 말로는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자발리아 난민촌이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저 안에 숨진 여자 아기가 있습니다. ]
현지 시간 13일, 우기에 접어든 가자지구 전역에 최고 35mm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열악한 하수 시설 탓에 빠져나가지 못한 빗물은 가자 북부 자발리아부터 남쪽 끝 라파까지 곳곳에서 피란민들의 천막을 덮쳤습니다.
[ 네다 소카르 | 피란민 : 텐트 안으로 물이 들어와서 텐트가 완전히 젖었습니다. 아이들을 데려갈 곳이 없어서 담요를 덮어서 나왔습니다. 어디로 가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
굶주림과 식수 부족, 여기에 추위와 홍수까지 겹치면서 가뜩이나 힘든 가자지구 전역에 전염병이 창궐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지만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요지부동입니다.
[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무엇도 우리를 막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승리를 쟁취할 때까지 끝까지 갈 것입니다. ]
이스라엘이 무차별 폭격을 퍼붓고 있다며 자제를 촉구한 바이든 미 대통령의 비판에 공개적으로 반발한 겁니다.
이런 가운데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또 홍해에서 민간 선박을 공격했습니다.
미 중부군 사령부는, 마셜제도 국적 유조선의 요청으로, 후티가 발사한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해상로를 겨냥한 후티의 공격이 잇따르면서 운송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 취재 : 김영아 / 영상편집 : 정성훈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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