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대표 사퇴 후폭풍…TK 현역 압박 고조

우동윤 2023. 12. 14.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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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앵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이어 김기현 대표도 사퇴하면서 내년 총선에서의 영남권 현역 대거 교체가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구경북 현역 의원들의 긴장과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우동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긴장된 표정으로 회의장에 들어서는 국민의힘 의원들, 김기현 대표 사퇴 이후 당 운영을 논의하기 위해 모인 중진들입니다.

회의 결과 국민의힘은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기로 하고 위원장 선임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국민 눈높이에 맞고 국민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분, 총선 승리라는 지상과제를 우리가 달성하는데 능력과 또 실력을 갖춘 분, 그런 기준으로 (비대위원장을) 물색을 해보겠습니다."]

원조 친윤으로 불리는 부산 사상구 3선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김기현 대표까지 사퇴하면서 이제 용퇴 압박은 영남권 중진들을 향하고 있습니다.

총선까지 넉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영남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나는 게 급선무이기 때문입니다.

[최재형/국민의힘 의원/YTN 박지훈의 뉴스킹/오늘 : "(영남권 중진들이) 후진을 위해서 용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우리 당이 이제는 미래 세대에 대해서 길을 열어주고 뭔가 미래를 향해서 나가는 당이라는 그런 좋은 이미지를 국민들에게 줄 수는 있다고 봅니다."]

대구경북은 25개 중 15개 이상 지역구에서 대통령의 전·현직 참모진이나 장, 차관급 정부 인사의 출마가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현역 절반 이상이 교체될 거란 예상이 나오는 등 초, 재선 의원들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시한인 내년 1월 10일까지 영남권, 특히 대구경북 현역들에 대한 용퇴 압박은 강도를 더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우동윤입니다.

우동윤 기자 (seagard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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