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신당에 텃밭 ‘술렁’…호남 비명은 ‘관망’
[KBS 광주] [앵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공식화하면서 호남 정가가 출렁이고 있습니다.
현역 의원과 후보들은 아직은 거리두기를 하는 모양새지만 내년 총선의 변수로 떠오른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당 창당을 공식화 하며 내년 초를 발표 시기로 못 박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민주당 분당설까지 나오지만 이 전 대표의 정치적 근거지인 호남의 분위기는 다릅니다.
비명계 현역과 총선 예비 후보들은 물론 친낙계로 꼽혀온 의원들까지 선을 긋고 있습니다.
[이병훈/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낙연 대표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당을 나간다 나가게 되면은 저하고는 절연이 되겠습니다."]
이 전 대표도 KBS라디오에 출연해 당장 현역 의원이 동참하기 어려운 상황을 인정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오늘/KBS1 라디오 : "선거를 앞둔 정치인들은 특별한 사정이 있기 때문에 바깥에서 이래라저래라 강요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변수는 있습니다.
민주당 내 공천 과정에서 당내 갈등이 커지게 되면 현역 이탈은 불가피합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호남소외론을 등에 업은 2016년 총선처럼 호남에서 신당 바람이 불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이 전 대표의 신당 역시 호남이 아닌 수도권 무당층을 목표로 출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승용/킹핀정책리서치 대표 : "호남에서 수도권으로 가는 방향이 아니라 수도권에서 어느 정도 신당에 대한 지지 여론이 형성된다면 호남에서도 신당의 어떤 입지들이 넓어지는 (과정을)..."]
금태섭, 양향자 신당과 연대를 시사한 이 전 대표.
미풍이 될지 태풍이 될지는 결국, 신당 세력을 어디까지 확장할 수 있을지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이두형
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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