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괴력의 36득점+박혜진 복귀! 흥국생명, IBK와 657일만에 풀세트 신승

권수연 기자 2023. 12. 14.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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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이 자그마치 657일만에 흥국생명과 풀세트 경기를 성사시켰다.

14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흥국생명이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2(26-24, 22-25, 25-18, 23-25, 18-16)으로 어렵게 꺾었다.

21-22시즌 2월 26일 이후 자그마치 657일만에 기업은행의 흥국생명전 풀세트 경기가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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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하는 흥국생명ⓒ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MHN스포츠 삼산, 권수연 기자) IBK기업은행이 자그마치 657일만에 흥국생명과 풀세트 경기를 성사시켰다. 그리고 흥국생명은 세터 박혜진이 복귀전을 치렀고 승리를 맛봤다. 

14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흥국생명이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2(26-24, 22-25, 25-18, 23-25, 18-16)으로 어렵게 꺾었다. 

이 날 흥국생명 세터 이원정은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김다솔이 경기를 운영할 예정으로 알려졌으나 무릎 수술로 오래 쉬었던 박혜진이 간만에 코트에 모습을 드러냈다. 시즌 복귀전이자 선발 출전이었다.

기업은행 역시 미들블로커 임혜림의 발목 부상으로 김현정이 선발로 최정민과 함께 중원을 지탱했다.

이 날 김연경이 36득점(공격성공률 52.31%)을 폭발시키며 경기를 하드캐리했다.

흥국생명 박혜진-김연경, KOVO
흥국생명 옐레나가 기업은행의 블로킹을 뚫고 공격한다, KOVO

1세트 초반 김수지의 속공으로 5-5 동점이 맞춰졌다. 아찔한 디그가 이어지며 한 포인트를 가져오는데 끈적한 랠리가 펼쳐졌다. 

이어 옐레나의 강타와 이주아의 다이렉트 공격으로 흥국생명이 한 차례 경기를 뒤집었다. 1점 차로 밀고 당기던 경기는 19-19 동점에서 김연경의 득점으로 흥국생명이 먼저 20점에 닿았다. 

그리고 세터 박혜진이 복귀전에서 첫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환호했다.박혜진은 이어 곧장 패스페인트 득점까지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1세트는 듀스 끝 흥국생명이 26-24로 차지했다. 

흥국생명은 2세트 김수지의 블로킹으로 4-4 동점을 만들었지만 직후 범실과 더불어 리시브가 흔들리며 4-8까지 밀려났다. 

흥국생명 공격수들의 득점이 풀리지 않고 수비가 무너지며 기업은행이 확연히 앞서갔다.흥국생명은 7-12로 밀린 상황, 공격성공률이 19%에 불과했다. 

반면 기업은행은 폰푼의 운영을 바탕으로 아베크롬비와 김현정, 최정민이 꾸준히 점수를 들고왔다. 

11-16까지 밀린 상황에서 이주아의 2연속 득점과 김연경의 오픈 공격이 추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역전은 없었다. 이번에는 기업은행이 25-22로 승리하며 게임을 원점으로 돌렸다.

IBK기업은행이 득점 후 기뻐한다, KOVO

흥국생명은 3세트를 종전과 완전히 반대되는 흐름으로 끌고갔다. 옐레나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경기를 시작했다. 이 세트는 김연경-옐레나 쌍포의 화력이 빛을 발하며 기업은행 코트를 폭격했다. 김연경은 초반 3득점을 몰아치고 돌아갔다가 11-8로 앞선 상황에서 또 한번 연속 3득점을 몰아쳤다. 

기업은행은 아베크롬비와 표승주의 공격이 대부분 막히며 크게 뒤쳐졌다. 3세트는 흥국생명이 다시 25-18로 반격했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4세트에서 실수를 다수 터뜨리며 다시 주도권을 뺏겼다. 리시브가 흔들리고 어택커버가 허술한데다 설상가상으로 옐레나가 잘 풀리지 않아 12-16까지 쳐진 상황에서 결국 레이나와 교체됐다.

기업은행은 아베크롬비의 연속 후위 득점을 기반으로 게임을 리드했다. 그러나 김연경이 어렵게 연속 득점을 내며 5점 차였던 점수를 23-23 동점으로 만드는 괴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센터라인 침범 범실에 표승주의 막판 득점으로 기업은행이 25-23으로 4세트를 차지하며 경기는 5세트로 흘러갔다.

21-22시즌 2월 26일 이후 자그마치 657일만에 기업은행의 흥국생명전 풀세트 경기가 성사됐다.

기업은행은 5세트에서도 흥국생명의 수비를 흔들며 초반 기복없이 앞서갔다. 그러나 김연경과 레이나가 맹렬하게 달라붙어 맹추격전을 벌였다. 막판 기업은행의 넷터치 범실로 흥국생명과의 듀스에 돌입했다. 그리고 레이나의 오픈 득점으로 18-16, 흥국생명이 기업은행을 상대로 3라운드까지 전승했다. 

사진= KOVO, 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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