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지·불출마 압박, 신당 창당…충청권 중진 행보는?
[KBS 대전] [앵커]
최근 현역 의원들의 잇따른 불출마 선언으로 여야 모두에 쇄신 압박이 커지고 '이낙연 신당'의 창당이 공식화하면서 충청권 중진의원들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치권이 요동치는 가운데 중진의원들의 거취가 내년 총선 판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총선을 넉 달가량 앞두고 정치권에서 쇄신 요구가 분출하며 파장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에 이어 김기현 대표가 사퇴했고, 민주당도 박병석 의원을 시작으로 홍성국 의원까지 현역 의원 불출마가 잇따랐습니다.
쇄신의 거센 물결은 각 당 주류와 중진의원을 향하고 있습니다.
[조응천/더불어민주당 의원 : "당 대표부터 지도부, 그리고 586 중진들 각자 기득권을 내려놓는 선당후사를 결단해야 합니다."]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의 3선 이상 중진의원으로는 국민의힘은 5선의 정진석, 4선의 이명수, 홍문표 의원이 있습니다.
민주당은 앞서 불출마를 선언한 박병석 의원을 제외하면 3선 박범계 의원이 유일합니다.
일부 의원의 험지 출마설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 대부분이 쇄신 요구와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쇄신 압박의 강도와 범위에 따라 변수가 생길 수 있습니다.
[최호택/배재대 행정학과 교수 : "정당을 떠나고 지역을 떠나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기 때문에, 아마 중진이라고 하면 어느 누구도 이런 요구에 대해서 빠져나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이낙연 신당'의 공식화로 민주당을 탈당한 5선 이상민 의원의 거취도 관심입니다.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창당을 공언하기 이틀 전 이 의원과 전격 회동해 '세력화'를 논의했습니다.
이 의원의 합류에 따라 충청권에서도 새 정치 세력이 구축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쇄신 압박에 신당 창당 변수가 더해지며 충청권 선거판이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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