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깜짝 놀랐다” 김한비, 김한별 견제 뚫고 자유투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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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깜짝 놀랐다. 이렇게 잘 들어갈 줄이야." 김한비(29, 180cm)가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며 용인 삼성생명의 연패 탈출에 기여했다.
김한비는 14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BNK썸과의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교체멤버로 출전, 17분 동안 8점 1리바운드 2스틸 1블록슛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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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비는 14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BNK썸과의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교체멤버로 출전, 17분 동안 8점 1리바운드 2스틸 1블록슛을 기록했다. 삼성생명은 모처럼 공격력을 발휘한 강유림(17점 3점슛 3개 2리바운드)의 활약을 더해 74-69로 승, 4연패에서 벗어나며 3위로 올라섰다.
김한비는 경기 종료 후 “2라운드 맞대결에서 아쉽게 졌는데 이번에는 이겨서 기분 좋다. 개인적으로는 올 시즌 첫 인터뷰여서 기분도 남다르다”라고 말했다.
김한비의 말대로 삼성생명은 2라운드 맞대결에서 악몽을 겪었다. 1점 차로 앞선 경기 종료 직전 진안의 자유투 2개가 모두 빗나가며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이후 배혜윤이 안혜지에게 스틸에 이은 결승 득점을 허용해 1점 차로 패했다.
김한비는 이에 대해 “(배)혜윤 언니도, 공을 못 잡아준 다른 선수들도 서로 미안해했다. 결과만 본 건 아니다. 그 결과가 나오기까지의 과정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안 좋은 경기였다. 그래도 혜윤 언니가 있어서 든든하다. 오늘(14일)도 언니를 믿고 뛰었다”라고 말했다. 배혜윤은 팀 내 최다인 18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지난 맞대결 실책을 만회했다.
김한비도 제몫을 했다. 동점으로 맞선 경기 종료 52초 전 신이슬의 패스를 받아 속공 득점을 만들었고, 이는 결승득점으로 연결됐다. “내가 더 자신 있는 왼쪽이었고, (신)이슬이와도 눈이 마주쳤다. 혜윤 언니도 같이 뛰고 있었는데 ‘옆에 오면 주고, 아니면 쏴야지’라며 단순하게 생각했다”라고 운을 뗀 김한비는 “긴박한 상황이다 보니 집중하느라 결승득점이 될 거란 생각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자유투는 6개 모두 성공했다. 이날 전까지 김한비의 통산 자유투 성공률은 49.2%에 불과했다. 김한비는 이에 대해 묻자 “나도 깜짝 놀랐다. 이렇게 잘 들어갈 줄이야…. 볼이 잘 잡히더라. 5번째 자유투 던질 땐 (김)한별 언니가 ‘한비’라고 부르더라. 그래서 넣은 후 째려봤다”라며 웃었다.
삼성생명은 시즌 개막 후 11경기를 치렀지만, 김한비는 이 가운데 4경기만 소화했다. BNK썸과의 경기는 지난달 26일 인천 신한은행전 이후 첫 경기였다. 종종 무릎 컨디션이 악화됐던 탓이다.
김한비는 “무릎 연골이라는 게 매일 상태가 다르다. 예상치 못하게 아픈 날도, 괜찮은 날도 있다. 나도 예측할 순 없지만, 아팠던 시간은 많이 지났다. 이제 경기 전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선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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