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곧 내려간다 기대감 확산…내 대출금리는?
[앵커]
미국발 금리 인하 소식을 가장 애타게 기다려온 사람들은 아무래도 매달 대출 이자를 갚아야 하는 사람들일텐데요.
경제부 손서영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미국 FOMC가 금리를 내리면 한국 금융통화위원회도 금리 결정할때 영향을 받죠?
[기자]
앞서 이창용 한은 총재는 우리 금리는 미국으로부터 독립적이지 않다고 했습니다.
미국이 움직인다면 한국은행도 내년부터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우리가 미국보다 먼저 금리를 내리긴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입니다.
한미 금리 차가 2%포인트로 이미 역대 최대 수준인데, 먼저 금리를 낮춰서 차이가 더 벌어지면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고 환율이 더 오를 수도 있습니다.
[앵커]
먼저 내리긴 힘들어도 미국이 내리면 따라갈 수 있을텐데 그게 언제쯤 될 걸로 예상하나요?
[기자]
기준금리가 내리면 시중금리도 시차를 두고 떨어집니다.
은행권 대출금리는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만으로도 이미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하단은 3%대까지 내려왔습니다.
다만 주담대 변동금리 상품, 그리고 신용대출의 경우 기준금리 외에 은행의 가산금리 같은 다른 영향도 크기 때문에 반영되는데 시간이 더 걸립니다.
[앵커]
이런 기대감 때문인지 국내 증시도 올랐네요?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1% 넘게 올랐습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달러 같은 안전 자산보다 주식이나 채권에 돈이 몰린 겁니다.
원화 가치도 올라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어제보다 24원 넘게 떨어졌습니다.
[앵커]
금리 인하 기조가 부동산 같은 실물 부분에는 어떤 영향을 줄까요?
[기자]
오늘 나온 전망과 달리 미국이 금리 인하를 예상보다 늦게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높은 금리가 이어질 경우 부동산 PF 등 취약 부문에서 문제가 불거지고 국내 자산 시장과 금융 시장 분위기가 얼어붙을 가능성도 무시할 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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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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