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금태섭·양향자 만나…뜻 모을 여지 발견”

강재구 2023. 12. 14. 21: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새해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4일 금태섭 전 의원과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등이 추진하는 신당과 함께할 수 있다는 뜻을 표시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한국방송(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금 전 의원과 양 대표를 만났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거대 야당 민주당의 길]이재명 대표와 만남엔 부정적 뜻 비쳐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1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삼육보건대에서 \

새해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4일 금태섭 전 의원과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등이 추진하는 신당과 함께할 수 있다는 뜻을 표시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한국방송(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금 전 의원과 양 대표를 만났다고 했다. 이 전 총리는 “(이들을) 만나 창당한다는데 어떻게 하고 있는지, 어려움은 없는지 (듣고) 격려의 말을 나눴다”며 “뜻을 모을 수 있겠다는 여지를 발견했다. (이들과) 국가 위기에 대한 생각을 같이하고 있고 정치가 어떻게 변해 가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큰 줄거리에서 뜻을 같이하고 있다고 확인했다”고 말했다.

금 의원은 한겨레에 “새로운 정치를 하려면 힘을 모아야 하지 않냐는 점에서 공감한다”고 말했다. 양 대표도 “어떤 세력하고도 (연대 가능성이) 열려 있는 점은 변함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무소속 의원도 “심리적, 정서적으로는 (국민의힘보다) 더 친화적이다. 이 전 총리 신당에 함께할지는 숙고 중”이라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이재명 대표와의 만남엔 부정적인 뜻을 표시했다. 그는 “민주당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만한 의지가 확인된다면 언제든지 만나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의미가 있겠는가”라며 “지난 7월에 (이 대표와) 만났을 때 바로 그런 문제를 느꼈다”고 말했다.

이날 민주당에서는 계파와 상관없이 이 전 총리를 향한 비판이 쏟아졌다.

친문 인사인 윤건영 의원은 문화방송(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전 총리의 신당 창당은) 대한민국을 위해서도, 민주당을 위해서도, 본인을 위해서도 1도 도움이 안 된다. 도시락 싸 들고 다니면서 말리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비명계인 이원욱 의원도 에스비에스(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전 총리가) 숨 고르기 없이 갑자기 링 위에 뛰어들어서 100m를 질주하는 것 같다. 많이 당황스럽다”고 했다.

강재구 기자 j9@hani.co.kr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이우연 기자 azar@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