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네덜란드서 김기현에게 연락…“불출마” 거듭 압박

서영지 입력 2023. 12. 14. 21:20 수정 2023. 12. 15. 18: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네덜란드 국빈 방문 중에도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에게 직접 연락해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말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명의 여권 핵심 인사들은 14일 한겨레에 김 전 대표가 거취를 고민하며 잠행하고 있을 때 윤 대통령이 네덜란드에서 직접 연락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이 김 전 대표에게 '대표직은 유지하되, 울산에 불출마하라'고 설득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네덜란드 출국 전날인 지난 10일 김 전 대표를 직접 만난 사실도 알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보선 패배 이후]출국 전날 김기현 국힘 대표 직접 만나
국빈방문 중에도 직접 전화해 “불출마”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환송하기 위해 11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네덜란드 국빈 방문 중에도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에게 직접 연락해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말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명의 여권 핵심 인사들은 14일 한겨레에 김 전 대표가 거취를 고민하며 잠행하고 있을 때 윤 대통령이 네덜란드에서 직접 연락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이 김 전 대표에게 ‘대표직은 유지하되, 울산에 불출마하라’고 설득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지난 12일부터 이틀 동안 국회와 서울 자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등 일부 인사들만 만났다.

윤 대통령이 네덜란드 출국 전날인 지난 10일 김 전 대표를 직접 만난 사실도 알려졌다. 지난 8일 김 전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불러 오찬한 지 이틀 만에 다시 그를 만난 것이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김 전 대표에게 ‘안정적으로 당을 이끌고 가되, 당과 언론에서 요구가 있으니 헌신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어떻겠냐’, ‘통상 당대표는 지역구를 희생해왔으니 출마하지 말고 전국구 선거를 지휘하는 게 어떻겠냐’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울산 출마 의지가 강한 김 전 대표는 윤 대통령의 불출마 요구에 답을 내놓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지난 11일 네덜란드로 출국하기 직전에도 김 전 대표에게 “이번주까지 정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여권 관계자들은 “장제원 의원까지 나서 ‘2차 설득’을 했음에도 김 전 대표가 출마 의사를 접지 않자 윤 대통령이 더 화가 났다”고 했다.

서영지 손현수 기자 yj@hani.co.kr

Copyright © 한겨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