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뒷심 발휘 용인 삼성생명, 부산 BNK 제압하고 연패 늪 먼저 탈출

박효재 기자 2023. 12. 14.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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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삼성생명의 배혜윤(오른쪽)이 14일 부산 BNK와의 원정 경기에서 골밑 슛을 시도하고 있다. WKBL 제공



연패 늪에 빠진 팀 간 대결로 관심을 끈 여자 프로농구 부산 BNK와 용인 삼성생명 간 경기의 승자는 삼성생명이었다. 삼성생명은 막판 뒷심을 발휘하면서 역전승으로 기분 좋게 연패 흐름을 끊었다.

삼성생명은 14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BNK와의 원정 경기에서 4쿼터에 득점포를 본격적으로 가동하며 74-69로 이겼다. 삼성은 센터 배혜윤(18점), 강유림(17점), 조수아(11점) 등 고른 득점포 덕분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직전 경기까지 4연패에 빼졌던 BNK는 이날 패배로 연패 기록을 5연패로 늘렸다. 진안이 23점 11리바운드, 안혜지가 12점 12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3쿼터까지 54-60으로 뒤졌던 삼성생명은 4쿼터 들어서도 한때 54-64, 두 자릿수까지 격차가 벌어졌지만 속공이 살아나면서 기세를 뒤집었다. 경기 종료 53초를 남기고 김한비의 속공 레이업이 성공하면서 68-66 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에 강유림이 골 밑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으며 BNK보다 먼저 연패 늪을 벗어났다.

삼성생명은 이날 승리로 5승 6패를 기록, 하나원큐에 반 게임차 앞선 3위로 올라섰다.

BNK는 5연패 늪에 빠지며 3승 9패로 전체 6개 팀 중 5위에 머물렀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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