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인적 쇄신 신호탄’…비대위 구성 돌입

이윤우 2023. 12. 14.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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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을 앞둔 여야 정치권이 급격하게 변화의 물결을 타고 있습니다.

경제강국 문화강국이지만 정치는 후진국이란 국민의 매서운 질책을 받아온 정치권이 총선이라는 심판의 날을 앞두고 바빠진건데요, 여야 움직임 차례로 알아봅니다.

먼저 비대위 체제로 전환된 국민의힘은 국민 눈 높이에 맞는 사람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윤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당을 신속히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 :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야당보다 더 진정성 있고 더 빠르게 혁신하는 것입니다."]

비대위원장 인선 기준으로는 '국민 눈높이'를 꼽았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부상한 가운데 나경원 전 의원 등 이름이 오르내리고, '중진의 희생'을 줄곧 요구한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도 거론됩니다.

[이정현/전 새누리당 대표/오늘/'특집 KBS1 라디오 오늘' : "결국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영향력이 그 기득권을 두 분을 물러나게 하는데 절대적이었다라고 본다고 한다면 저는 아주 혁신위 대성공을 했다고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철저한 인적 쇄신 없이는 총선 필패라는 위기감 속에 불출마보다 험지 출마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힘 있는 중진 스타들이 몸을 던져 싸우겠다는 의지를 보여 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정부 요직을 거친 인사들이 여당 우세 지역에 대거 몰리는 이른바 '지역구 쇼핑'을 두고도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나경원/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장관이나 수석을 하신 분들도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 더 아래로 더 희생하고 헌신하는 그런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총선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면서 국민의힘은 이르면 다음 주 초 새 비대위원장을 맞을 예정입니다.

당의 새 간판이 누가 되느냐보다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실제 이뤄낼 수 있느냐가 여당이 풀어야 할 숙제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윤우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 권준용/영상편집:송화인/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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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우 기자 (y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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